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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ssia Story95

마리야 샤라뽀바 32강 진출 사진과 영상 링크 아마 한국에서 가장 유명한 외국 여자 테니스 선수가 마리야 샤라뽀바가 아닐까 합니다. 뛰어난 실력과 무엇보다 특히 외모적인 부분인 늘씬한 키와 몸매, 예쁜 얼굴로 한국에서 많은 관심과 인기를 얻고 있는 러시아 선수이죠. 2004년에 한국을 방문했었는데 그녀를 보기 위해서 구름 관중이 몰려왔었다는 기사를 얼핏 본 기억이 나네요. 작년 7월 어깨 부상으로 10월 수술을 받으며 그 동안 재활에만 전념했다가 이번에 오랜만에 큰 대회인 프랑스 오픈 그랜드 슬램(롤랑 가로스)에 참가했습니다. 경기를 오랫 동안 하지 않아 현재는 102위로 순위가 많이 내려앉은 상황입니다. 어깨 부상으로 큰 기대를 하지 않고 출전했다고 하는데 1회전에서 아나스따시야 야끼모바(백러시아) 선수를 상대로 역전승을 거두고 2회전에 진출했습니.. 2009. 5. 28.
모스크바 노무현 전 대통령 분향소 다녀오다 해외 교포들이 사는 세계 많은 곳에서 노무현 전 태통령 서거를 추모하는 분향소가 마련되었습니다. 모스크바에서도 25일 대사관에 분향소가 마련되어 다녀왔습니다. 러시아어 한국 공식 홈페이지에 분향소 마련 공고가 떴습니다. 주러시아 대사관 홈페이지에는 팝업 창으로 공고가 뜹니다. 팝업창이라 놓치고 지나치시는 분이 계셨을 것 같네요. 대사관 입구인데 경비원에게 조문왔다고 이야기하면 들여보내 줍니다. 로비에 설치된 분향소 안내문입니다. 근데 왜 Book of condolences 라고 적어 놓았는지 모르겠네요. 분향소가 마련된 곳입니다. 로비 바로 옆이라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었습니다. 사람들이 많이 조문을 왔으면 좋았을텐데 둘째 날이어서 그런건지, 평일이어서 그런건지 한산했습니다. 저는 제 후배를 우연히 만.. 2009. 5. 27.
러시아 음악-나는 물푸레나무에게 물었다(운명의 아이러니 OST) 러시아 국민 영화 "운명의 아이러니 또는 시원하시겠네요!" (1975년작) 에 나오는 노래입니다. 제목은 '나는 물푸레나무에게 물었다'로 좀 독특하죠? 기타 선율에 맞추어 부르는 부드럽고도 애절한 남성의 목소리가 매력적입니다. 가사 또한 시적이며 서정적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반전이 있는 노래입니다. 비가 오는 날 창문 너머 빗소리를 들으며 또는 쓸쓸히 고독을 즐기고 싶은 날 들으면 좋은 노래입니다. Я спросил у ясеня где моя любимая Ясень не ответил мне качая головой Я спросил у тополя где моя любимая Тополь забросал меня осеннею листвойЯ спросил у осени где моя любима.. 2009. 5. 25.
러시아도 돼지 독감 환자 발생 지금 전 세계가 돼지 독감으로 공포에 떨고 있습니다. 5월 22일 러시아에서도 첫 신종독감 A/H1N1 환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입니다. 22일 첫 환자 발생에 이어 이틀 후인 24일 또 한 명의 환자가 발생해 현재 총 발병 환자수는 두 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첫 환자는 미국 뉴욕의 한 지역 대학에서 강의를 하는 28세의 청년이라고 합니다. 모스크바에 도착하여 공항에서 의료 검진을 받을 때만 해도 별 이상이 없었으나, 이틀 뒤 이상 징후를 느껴 병원에 들른 후 돼지 독감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았다고 하네요. 그러나 다행히도 생명에 큰 지장은 없으며 지금은 많이 좋아졌다고 합니다. 두 번째 환자는 도미니카 공화국으로 신혼 여행을 갔다 온 남자로 밝혀졌습니다. 이 남자도 모스크바 거주자네요. 여행을 다녀온 후 고열.. 2009. 5. 25.
모스크바 3년 연속 세계에서 가장 비싼 도시 모스크바가 3년 연속 세계에서 가장 비싼 도시로 뽑혔다고 합니다. Mercer Human Resources 라는 영국 컨설팅 회사에서 실시한 조사에서 각 도시의 순위가 발표되었습니다. 각 나라 143개 도시의 200 종류 제품 및 주택 임대료, 식품값, 교통 요금, 오락 비용 등을 종합 비교하여 점수를 매긴 결과 모스크바가 1위를 차지했습니다. 3년 연속이라니 모스크바 물가가 높긴 높나 봅니다. 아마도 부동산 거품이 심하게 한 몫 한 것 같습니다. 아파트 임대료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높습니다. 유학생들이 방 두 개 짜리 임대하려면 현재 한 달에 우리 돈 120-160만원 정도 내야하며, 방 3개 짜리는 한달 월세가 200만원 가까이하니 말 다 했죠. 한국보다 절대 좋은 집 아닌데도 부동산 거품이 심하게.. 2009. 5. 24.
러시아 언론이 전하는 노 전 대통령 서거 소식들 오늘 아침 차마 믿기 어려운 대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제 눈으로 뉴스를 접하고도 한 동안 멍하니 실감이 나지 않더군요. 가슴이 답답한 것이 한 숨만 새어 나오네요. 아무리 생각해 봐도 역대 대통령 중 그 분 만큼 진정으로 국민을 위하고 민주주의를 위해 노력한 분이 없는 것 같습니다. 그 분의 노력과 진심에도 불구하고 우리들은 너무나 매몰차게 그를 몰아쳤던 건 아닐까요? 우리 자신들이 바로 그 분을 죽음으로 몰고 가지 않았나 합니다. 참으로 안타깝고 통탄스럽습니다. 진심으로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그리고 지금 우리들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보다 진실을 바로 보는 힘을 기르고 새로운 민주주의의를 위해 한 발짝씩 성큼성큼 걸어나가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진정으로 혁명이, 변화와 진보가 필요한 시기가 다가왔음.. 2009. 5.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