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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련6

모스크바 승전기념일 맞이 예행 연습 현장을 담다 5월 3일 저녁 시내에 일이 있어 나갔는데 뜨베르스까야 거리에 사람들이 많이 몰려 있었다. 도로는 차량진입이 통제되어 있었고, 곳곳에 군인들이 비옷을 걸치고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무슨 일일까 생각해보니 5월 9일 '승전 기념일'을 축하하기 위해 사전 연습 행진을 하기위해서임을 알 수 있었다. 러시아에서 '승전 기념일'은 '새해'다음으로 크게 보내는 행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크고 떠들썩하게 보내는 국경일 중 하나이다. '승전 기념일'은 소련이 세계 제 2차 대전에서 독일에 승리한 날을 기념하기 위한 날이다. 5월 9일 소련군은 베를린 전투에서 나찌군에게 최후의 항복을 받아내면서 승리를 하게된다. 사실 여기에는 약간의 비화가 있다. 실제 독일이 연합국과 합의를 통해 최초로 항복문서에 서명한 날짜는.. 2011. 5. 5.
운명의 아이러니(Ирония судьбы, или С легким паром ) 삽입곡 두 편 러시아 국민 영화라 할 수 있는 ''운명의 아이러니 또는 시원한 목욕하세요! (Ирония судьбы, или С легким паром!)"에 삽입된 두 곡을 소개해 볼까 한다. 이미 이 영화에 삽입된 곡인 '물푸레 나무에게 물었다 Я спросил у ясеня'를 예전에 소개한 적이 있는데 이 영화에 나오는 노래들이 다 매력적이다. 멜로디 뿐만 아니라 가사 또한 특이하고 재미있으면서도 서정적이다. 아직까지 새해만 되면 빠지지 않고 텔레비전에 방송을 해 줄 정도로 여전히 대단한 인기를 얻고 있다. 영화에 대한 소개를 간단히 하자면 1975년에 제작었으며 두 개의 시리즈로 이루어져 있다. 상영 시간은 총 184분으로 무려 3시간이 넘는 장편 영화이다. 1976년 1월 1일 새해에 첫 상영을 했으며 선.. 2010. 6. 18.
소련 최초 우주 왕복선 "부란(눈보라)"호 흔히들 우주 왕복선(space shuttle)이라고 하면 미국 나사(NASA)의 콜롬비아 호, 챌린저 호, 디스커버리 호, 아틀란티스 호, 엔데버 호, 엔터프라이즈 호, 패스파인더 호 등을 떠올린다. 그러나 소련 또한 우주 왕복선 개발 및 발사 프로젝트를 진행하여 수 차례 성공을 거두었으며, 현재는 새로운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냉전 시대의 한 축을 이루었으며 세계 최초로 인공 위성과 유인 우주선을 발사한 우주 강국인 소련이 우주 왕복선을 개발하지 않았을리가 없을 것 같다. 1950-60년대 소련에서는 다양한 형태의 우주선 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하였으나 결국엔 모두 폐기되었다. 그러다가 1972년 미국이 추진하기 시작한 우주 왕복선 프로젝트에 자극을 받아 본격적으로 우주선 개발에 착수.. 2009. 9. 3.
러시아 황제 시대와 소련의 추억의 지폐들 러시아의 화폐 단위는 루블(рубль)과 까뻬이까(копейка)입니다. 루블은 우리나라의 "원" 과 같은 단위로 보시면 되고, 까뻬이까는 "전"과 같은 단위로 보시면 이해하기가 쉬울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현재 시중에 "원" 만 통용되고 있지만, 러시아는 루블 뿐만 아니라 까뻬이까도 통용되고 있으며, 물건에 까뻬이까 단위까지 가격이 매겨진 경우도 많습니다. 현재 통용되고 있는 러시아 지폐와 동전을 보시려면 이곳 을 눌러 주세요. 구소련이 세워지기 바로 전 시기와 구소련 시대에 사용했던 루블화 지폐를 소개해 봅니다. 구소련 시대에 사용했던 1루블 지폐입니다. 3루블 짜리 지폐. 끄레믈이 그려져 있습니다. 5루블. 역시 끄레믈이 그려져 있습니다. 10루블 지폐. 레닌의 초상화가 그려져 있습니다. 25.. 2009. 7. 28.
소비에트 아련한 추억 속으로 2 소비에트 추억 속으로 이어서 떠나보도록 해요. ^^ 1탄을 보시려면 이곳 을 눌러 주세요. ^^ 2009. 6. 22.
소비에트 아련한 추억 속으로 1 소비에트 시절 시민들의 삶을 엿볼 수 있는 사진 모음. 국가 차원에서 공식적으로 찍은 사진이 아니라 개인들이 소장하고 있는 그 당시 생생했던 순간들의 조각들을 담은 사진들이다. 소비에트 시절 사람들의 삶의 단편들을 조금이나마 들여다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인 것 같다. 그들도 우리처럼 먹고, 마시고, 웃고, 울고, 떠들고, 사랑하고, 감동하고, 전율하고, 희구하고, 즐기고, 때론 슬퍼하고, 아파하고, 고민하며 살고 있었다. 추억은 생생하면서도 아련해서 더 그리운 것인지도 모르겠다. 2탄을 보시려면 이곳 을 눌러 주세요. ^^ 2009. 6.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