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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ssia Story/이런저런 소식 News

K-POP 커버댄스 경연대회 모스크바 현장을 담다 2편

by 차가운 가을 2011. 9. 23.

K-POP 커버댄스 경연대회 모스크바 현장을 담다 1편을 보시려면 http://pleiades237.tistory.com/202  으로 이동하면 됩니다. 

춤을 심사하기 위해 집중하고 있는 샤이니. 


참가한 팀들의 춤은 계속 이어지고...


이 소녀는 혼자 참석했는데 한국 노래가 아니라 팝송을 틀어놓고 춤을 췄다. 샤이니의 민호와 포옹을 하고 싶다고 해서 민호가 무대로 나와서 가벼운 포옹을 해줬다. 


이 여성도 샤이니 민호와 포옹을 해보는 것이 소원이라고 해 다시 민호가 무대로 올라와 그녀와 포옹을 했다. 어쨌든 민호가 오늘은 인기폭발이었다. 


유일한 혼성팀. 그리고 우크라이나에서 이 경연 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14시간을 기차를 타고 왔다고 한다. 


이 소녀도 혼자 참석했다. 


오른 쪽에서 두 번째 치마 입은 여성은 2살 아들을 둔 아이 엄마라고 한다. 이 대회 유일한 유부녀 아기 엄마이다. 


가장 화끈했던 무대를 선보여줬던 팀. 의상 뿐만 아니라 춤까지 섹시로 무장. 


이 대회 참가한 18팀 중 유일한 남성팀. 다른 참가팀들과는 수준이 다른 월등한 모습을 보여줬다. 어느 누구의 이견도 없는 완벽한 1등이었다. 웬만한 아이돌팀과 막먹을 만큼 춤실력도 뛰어났고 외모도 잘생겼다. "카더라 통신"에 따르면 기획사에서 실제 키우고 있는 팀이라고 한다. 


이번 대회 가장 많은 준비를 해 온 듯 보이는 팀. 


손수 "2011 K-POP 커버댄스 페스티벌"이라고 수를 놓아왔다. 


뿐만 아니라 종이학을 하나하나 접어 태극기도 만들어왔다. 정성이 정말 대단하다. 


만들어 온 태극기를 샤이니에게 직접 전달했다. 


이어 수많은 러시아팬들이 기다리고 기다리던 샤이니의 공연이 시작되었다. 그런데 최소한 2곡 이상은 부를 줄 알았는데 달랑 한 곡밖에 부르지 않았다. 사회자 정형돈 말로는 시간 관계상이라고 했지만 그건 핑계에 불과했다. 7시로 예정된 대회 시작도 MBC측에서 30분 정도 지연시킨 것이었고, 방송 분량을 뽑기 위해 참가팀들과의 인터뷰도 꽤 길게 끌어서 시간이 없었던 것이었다. 

물론 샤이니도 빠듯한 일정을 소화하느라 피곤했을지도 모르겠지만 이곳까지 와준 팬들에 대한 예의상 한 곡은 너무 했던 것이 아닌가 싶다. 최소한 2곡 내지 3곡은 불렀으면 러시아팬들이 더 좋은 인상을 받았을텐데 말이다. 


샤이니 공연이 끝나고 참가팀들이 다같이 무대로 나와 한국에서 열릴 최종 결선에 참가할 두 팀을 뽑았다. 


가장 먼저 호명된 팀은 남성팀이었다. 


이어서 두 번째 팀은 미스A의 춤을 췄던 아이 엄마가 있는 팀. 믿을  수 없다는 듯이 표정을 지으면 많이 기뻐했다. 근데 러시아팬들은 대부분 이 팀이 뽑힌데 대해 동의하지 않는 듯했다. 다른 팀이 뽑힐 거라고 예상한 모양. 


경연 대회 모든 일정은 12시가 거의 다 되어 끝이났다. 원래 예정 시간은 7시-11시까지였으나 이런저런 사정으로 1시간 가량 늦어진 것이었다. 하지만 다들 지루해하는 기색없이 끝까지 즐기며 재밌는 시간을 보냈다. 물론 몇 가지 아쉬운 점도 있었지만 러시아팬들에게 나름 기억에 남을 시간이었을 것임에는 분명하다. 

첫 대회이니 만큼 시행착오가 없으면 오히려 이상할 것이다. 이 시행착오를 반면교사삼아 다음 대회에는 더욱더 알차게 꾸미길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