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러시아에 궤도 전차가 개통된지 110주년을 맞이했다. 궤도 전차는 러시아어로 뜨람바이(Трамвай) 라고 부르는데 외국에서 흔히 말하는 트램(Tram)과 같은 교통 수단이라고 보면 된다. 전기로 동력을 얻어 기차처럼 궤도를 따라서 운행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이미 뜨람바이와 같은 교통 수단이 도심에서 사라진지 오래되었지만, 러시아에서는 여전히 주요한 교통 수단으로 제 역할을 하고 있다.
뜨람바이는 1899년에 처음 러시아에서 운행되기 시작했다. 그 역사가 110년이나 되었다니 이미 한 세기 이상을 러시아인들의 삶과 함께 한 셈이다.
뜨람바이 개통 축하 행사는 6월 13일 토요일에 개최되었다. 시내 치스뜨이 쁘루드이에서 모스크바 시장 루쉬꼬프의 축하 인사말로 행사는 시작되었다. 구형 뜨람바이는 치스뜨이 쁘루드이에서 출발하여 샤블로프까 순환 구역까지 행진하며 모스크바 시민들에게 볼거리를 선사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Конка 철도 마차"가 앞장서서 뜨람바이의 행진을 이끌었다. 철도 마차는 19세기 말에 실제로 운행되었던 마차로 전기의 힘이 아닌 말 네필의 힘으로 동력을 얻었다. 그야말로 친환경 교통 수단이다.
행진을 이끄는 철도 마차의 모습.
거리 행진 모습들
엄마랑 구경 나온 꼬마 친구 바냐
오케스트라 공연까지 함께
관계자 인터뷰
뜨람바이 구경하는 시민들과 촬영하는 기자들
여러 뜨람바이의 모습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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