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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ssia Story95

모스크바 궤도전차(뜨람바이) 110주년 행사 열려 올해로 러시아에 궤도 전차가 개통된지 110주년을 맞이했다. 궤도 전차는 러시아어로 뜨람바이(Трамвай) 라고 부르는데 외국에서 흔히 말하는 트램(Tram)과 같은 교통 수단이라고 보면 된다. 전기로 동력을 얻어 기차처럼 궤도를 따라서 운행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이미 뜨람바이와 같은 교통 수단이 도심에서 사라진지 오래되었지만, 러시아에서는 여전히 주요한 교통 수단으로 제 역할을 하고 있다. 뜨람바이는 1899년에 처음 러시아에서 운행되기 시작했다. 그 역사가 110년이나 되었다니 이미 한 세기 이상을 러시아인들의 삶과 함께 한 셈이다. 뜨람바이 개통 축하 행사는 6월 13일 토요일에 개최되었다. 시내 치스뜨이 쁘루드이에서 모스크바 시장 루쉬꼬프의 축하 인사말로 행사는 시작되었다. 구형 뜨람바이는 치스뜨.. 2009. 6. 16.
모스크바 황금포르쉐와 BMW 그리고 부가티의 굴욕 예전에 신문 기사를 보니 모스크바에 억만장자만 상대하는 쇼핑몰이 생겼다고 하더군요. 그곳은 가난한 백만장자는 상대도 안해 준다고 하네요. 작년 2008년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의 억만장자 발표를 보면 모스크바 74명으로 71명인 뉴욕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고 하네요. 그런데 올해는 세계적인 경기 침체와 금융 위기로 대부분 억만장자의 재산이 많이 줄었습니다. 모스크바는 올해 27명으로 급격해 줄어들고 뉴욕이 55명으로 1위를 되찾았다고 합니다. 어쨌든 돈이 많은 사람들은 일반인들은 감히 상상하기도 힘든 취미를 갖고 있는 경우가 많지요. 모스크바에 황금으로 도배된 포르쉐와 BMW가 등장해 꽤 화제가 되었습니다. 시기상으로는 포르쉐가 먼저 나오고 곧이어 BMW M5가 나왔다고 하네요. 그리고 포르.. 2009. 6. 10.
러시아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한 풍경들 2 러시아는 도로 사정이 별로 좋지 않습니다. 특히 겨울에는 눈 녹은 진흙탕 속에 돌아다니다 보면 바지가 더러워져 있을 때가 많습니다. 리무진이 빠져서 사람들이 밀고 있네요. 저런 종류의 리무진은 모스크바에서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약국입니다. 7시 부터 23시까지 당신을 기다립니다. 주사기가 참 오싹하네요. 곰과 함께 텔레비전을 시청하고 있는 러시아 가족들 도로 감시 경찰과 경찰차 마네킹 앞에서 찰칵 마차를 타고 도로를 질주하는 할아버지 재밌는 러시아 교회. 객차를 교회로 만들었네요. 러시아 정교회 십자가의 모습은 저렇게 생겼습니다. 맥도날드에서 말을 타고 차례를 기다리고 있는 소녀. 모스크바를 다니다 보면 말이나 조랑말을 타고 다니는 러시아 10대 소녀들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말을 태워주고 돈을 받는.. 2009. 6. 9.
러시아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한 풍경들 1 러시아판 엽기 사진들이라고 보면 될 것 같네요. 러시아 사람들과 러시아 사회를 엿보는데 어느 정도 도움이 될 것 같기도 하여 올려 봅니다. 러시아가 워낙 땅덩어리가 넓으니 재밌는 일이나 신기한 사건도 참 많이 일어나는 것 같습니다. 한국에서도 러시아 관련 해외 토픽들이 꽤 자주 소개되고 있으니까요. 이 사진들을 가만히 들여다보고 있으니 참 재미있네요. 한참을 웃었습니다. 러시아 사람들도 가만히 들여다보면 참 순박하고 순진한 면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낙천적이기도 하고 재미난 사람들도 많습니다. 결혼식장에 온 북쪽 지방 러시아인들. 가운데 아저씨는 얼굴을 보니 심하게 한 잔 하신 것 같네요. 이 마을에는 아시아계가 많나 봅니다. 추운 지방이라서 그런지 동물 가죽으로 신발과 옷을 만들었네요. 꼬마도.. 2009. 6. 9.
프랑스 오픈 여자 단식 꾸즈네쪼바 우승 우승컵을 거머 쥔 꾸즈네쪼바 Светлана Кузнецова /Фото: ©Reuters/CHARLES PLATIAU 6월 6일 토요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렸던 프랑스 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러시아 선수 스베뜰라나 꾸즈네쪼바(85년생, 174센티)가 같은 러시아 선수인 디아나 사피나(86년생, 188센티)를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프랑스 오픈에서 러시아 선수끼리 결승을 다투게 된 것은 2004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이다. 현재 여자 세계 랭킹 1위인 사피나 선수와 7위인 꾸즈네쪼바 선수의 격돌은 같은 러시아 선수끼리의 경기라는 점에서 언론의 이슈가 되었다. 그리고 세계 랭킹 1위임에도 불구하고 메이저 대회 우승 경험이 한 번도 없는 사피나 선수가 과연 이번에는 그 염원을 이루고 명실상부한 1위로 .. 2009. 6. 8.
모스크바 근교 회오리 바람 피해 및 복구 현장 지난 수요일인 6월 3일 밤에 모스크바 근교 지역에 폭풍우를 동반한 강한 회오리 바람이 불어닥쳤습니다. 그 중에서 가장 피해를 많은 입은 지역은 세르기예보-빠사드 구역의 끄라스노자보뜨스크 라는 마을입니다. 강한 회오리 바람으로 지붕이 날라 가고, 창문이 부서지고, 전신주가 부러지고, 나무가 뿌리째 뽑히거나 부러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기상 관계자에 따르면 최고 속도는 무려 90/km에 달했다고 합니다. 한 목격자의 증언에 따르면 갑자기 아파트 안으로 검은 그림자가 닥치더니 창문이 흔들렸다고 합니다. 그리고 두 개의 검은 회오리 기둥을 마을과 거리를 덥쳤다고 하네요. 마치 헐리우드 영화에 나오는 장면 같았다고 합니다. 다른 목격자는 회오리 바람의 폭이 150미터는 되어 보였으며. 가운데에서 빛이 났다고 .. 2009. 6.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