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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d touch&iPhone/News &Rumours

세계 스마트폰 제조 업체 인기 순위는 어떨까?

by 차가운 가을 2010. 7. 16.
미국의 시장 조사업체인 ChangeWave Research에서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스마트폰에 관한 몇 가지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먼저 아래 도표에서 보다시피 2007년 4월-2010년 6월 까지 약 3년간 애플의 아이폰과 림(RIM)의 블랙베리를 대상으로 "아주 만족함"의 비율이 얼마나 되는지를 조사했다. 아이폰은 꾸준히 적게는 72%에서 많게는 82% 까지 "안주 만족함"의 응답률을 보여주고 있다. 10% 정도의 변화가 있긴 하지만 꾸준한 신뢰를 얻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에 반해 블랙베리는 2008년 9월 55%로 "아주 만족함"의 정점을 찍었으나 현재는 그 비율이 30%로 급격히 떨어졌다. 아이폰의 73%에 비하면 그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을 보여주고 있다. 그 뿐만 아니라 그 비율이 떨어지고 있어 아이폰과는 대조적이다. 




2010년 5월과 2010년 6월 두 달 동안 조사한 향후 90일 내 스마트폰 구매자들의 제조회사 선호도를 알아보면 다음과 같다. 

애플은 31%에서 52%로 급상승했음을 알 수 있다. 그 이유는 6월 7일 애플이 WWDC에서 아이폰 4를 공개하면서 많은 소비자들의 관심과 구매 욕구를 불러일으켰기 때문임을 쉽게 짐작할 수 있다. 

애플 아이폰에 이어 요즘 소비자들의 가장 많은 지지를 받고 있는 스마트폰 제조 회사가 바로 HTC이다. 그 인기를 증명이라도 하듯 12%에서 19%로 껑충 뛰어 올랐다. 대표적인 HTC 스마트폰으로는 디자이어(Desire), 구글이 직접 디자인한 것으로 유명한 넥서스 원(Nexus one), 에보(Evo), HD2 등이 있다. 

그러나 모토로라, 림, 팜 등은 상대적으로 선호도가 밀리고 있다. 그리고 노키아와 삼성, 엘지, 소니 에릭슨 등은 안타깝게도 소비자들의 차가운 외면을 받고 있다. 




2010년 7월 각 제조사별 제품의 만족도를 조사해본 결과 1위는 단연 애플 아이폰이 독보적으로 차지하고 있다. 2위는 HTC, 3위는 모토로라가 차지했다. 엘지는 31% 5위, 삼성은 27%로 7위를 기록하며 만족도가 상대적으로 떨어진다. 현재 스마트폰 시장에서 노키아의 부진함은 여기 순위에서도 잘 드러나듯 9위에 그쳤고, 10위는 소니 에릭슨이 차지했다. 



위의 도표들만 봐도 아직 엘지와 삼성 등의 국내 스마트폰 업체의 세계 경쟁력은 한참 아래인 것을 알 수 있다. 하루가 다르게 순위가 뒤바뀌기도 하는 치열한 접전장인 만큼 그리고 기술과 경쟁력이 있는 기업인 만큼 앞으로 성장 가능성은 크지만 그 결과는 어떻게 될지 두고봐야할 것이다. 사실 일반 국내 소비자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한참 뒤쳐진다. 국내의 언론 플레이와는 참 많이 다르다. 


아래 도표는 YouGov 라는 설문 조사 기관에서 2000명 이상의 영국인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각각2009년 12월, 2010년 5월과 6월에 스마트폰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이다. 

애플은 작년 12월 32%에서 올해 6월 41%로 9% 증가했으나 이와는 대조적으로 노키아는 19%에서 10%로 무려 절반이나 줄어들었다. 3위와 4위는 블랙베리와 HTC가 차지했다. 2010년 6월 삼성은 2%, 엘지는 1%로 밑바닥이다.



영국과 미국의 스마트폰 제조업체의 선호도 차이가 약간 있기는 하지만 애플 아이폰은 2위와 큰 격차를 벌이며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음은 말하지 않아도 쉽게 알 수 있다. 아직까지는 감히 적수가 될 만한 제품이 없다. 수많은 스마트폰들이 서로 아이폰의 대항마임을 자처하지만 다만 그들의 바람일 뿐 공허한 외침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 대표적으로 삼성의 언론 플레이가 그 좋은 예일 것이다. 사실 엘지와 삼성의 국제 시장에서의 스마트폰의 위상은 일반 휴대 전화기 시장에서 2위와 3위라는 명성에 걸맞지 않게 초라하기 그지없다. 우리가 잘 알지도 못하고 별 볼이 없다고 생각하는 대만 업체인 HTC에게도 크게 밀린다. 

지금 모바일 시장은 급격하게 스마트폰으로 옮겨가고 있다. 오래지않아 스마트폰이 대세가 될 것이다. 아니 이미 대세가 되었다. 시장의 흐름을 제대로 읽지 못한 엘지와 삼성 등의 국내 휴대 전화기 제조 업체는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후발 주자가 되어 하위권을 맴돌고 있다. 일반 휴대 전화기의 경우처럼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상위권을 차지할 수 있을까? 결코 쉽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충분한 가능성은 열려있다. 엘지와 삼성 그리고 팬택의 앞으로의 활약을 지켜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