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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d touch&iPhone/News &Rumours

앱스토어 어플 용량과 인기의 관계 & OS 비율

by 차가운 가을 2009. 9. 29.

AppShopper 라는 사이트에서 공개한 각 날짜별 애플리케이션 등록 개수 도표이다. 위 도표에서 보다시피 매일 일정한 개수의 애플리케이션이 등록되는 것이 아니라 등록 개수가 날마다 다르다. 그 편차 또한 심하다. 가장 적은 날의 경우는 58개, 가장 많은 날의 경우는 무려 1394개의 애플리케이션이 등록되었다. 거의 24배 정도의 차이가 나는데 생각보다 많은 편차를 보여주고 있다. 

그런데 그래프를 자세히 살펴보면 나름대로 규칙성이 눈에 띈다. 보통 6-7일을 주기로 등록되는 애플리케이션의 숫자가 물결 모양을 그리고 있다. 

많이 등록된 날의 경우 보통 600여개의 어플 개수를 보여주고 있는데 반해 9월 18일은 그 수가 무려 1394개에 이르고 있다. 그 다음날도 928개로 다른 날보다 꽤 많은 수가 등록되었다. 과연 무엇 때문에 애플측은 서둘러 많은 수의 어플을 등록했을까? 


그 해답은 위의 사진에서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글쓴이에게 9월 23일 애플측으로부터 온 광고 메일 일부를 갈무리한 것이다. 75,000 이라는 숫자가 눈에 들어온다. 바로 현재 앱스토어에 등록된 애플리케이션의 개수이다. 애플측에서는 "75,000" 이라는 숫자에 맞추기 위해 평소보다 많은 애플리케이션을 9월 18일에 등록한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아이폰 광고 날짜에 등록 숫자를 맞추기 위한 조치였던 것이다. 

지난 2008년 7월 문을 연 앱스토어는 개장한지 1년 2개월여만에 7만 5000개 이상이라는 어마어마한 애플리케이션을 보유하고 있는 보물 창고가 되어 있다. 

아래 도표는 게임 등록 개수이다. 게임 등록은 애플리케이션 등록만큼 일정한 규칙성을 보여주고 있지는 않지만 역시 물결 모양을 그리고 있다. 또한 쉽게 예상가능하듯이 9월 18일에는 302개의 게임 어플이 등록되었다. 



그럼 인기 유료 어플들의 용량은 대략 얼마 정도 될까? 아이폰과 아이팟 터치의 성능이 꾸준히 개선되어 고화질과 고용량의 수준 높은 어플들을 보다 손쉽게 즐길 수 있게됨에 따라 용량 큰 어플들도 많이 등장하고 있다.

8월 24일 부터 9월 23일까지 한달 간 100위권 내 유료 어플 중에서 용량 10MB 이상인 어플의 비율이다. 10MB 이상의 어플은 평균적으로 60% 이상을 차지하며 과반수가 넘는다. 

실제 앱스토어에 등록된 유료 어플 중 10MB 이하의 어플 비율은 86.2%에 이른다고 한다. 그 많은 개수에 비해 100위권 인기 어플 중 저용량 어플이 차지하는 비율은 상대적으로 꽤 낮은 편이다. 



10MB 이상의 고용량 어플이 차지하는 비율은 순위가 높을 수록 더 많다. 아래 표는 인기 순위 10위권 내 유료 어플의 10MB 이상 용량 비율을 나타내주는 표이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10MB 이상 어플의 비율이 높아지고 있으며, 9월 22일과 23일의 경우에는 90%에 달한다. 순위 10위권 내 어플 중 대다수인 9개가 10MB 이상인 것이다. 수준 높은 고용량 어플들이 많이 등장하고 있고, 그에 맞춰 소비자들의 눈높이 또한 점점 더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아마 이 추세는 계속될 것이다. 




9월 9일 아이폰 OS 3.1이 정식으로 공개되었다. 과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최신 펌웨어 버전인 3.1을 사용하고 있을까? 그리고 다른 펌웨어 버전을 사용하고 있는 사람들의 비율은 얼마나 될까? 

유명한 모바일 광고 사이트인 AbMob 에서 간단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9월 15-22일 일주일간 전 세계 아이폰/아이팟 터치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현재 설치된 펌웨어 버전을 조사했다. 

3.0을 쓰고 있는 사용자 비율은 51%로 과반수를 살짝 넘겼고, 3.1 최신 버전을 쓰고 있는 사용자는 23%이다. 2.2.1 버전을 쓰고 있는 사용자는 19%, 2.2 이하를 쓰고 있는 사용자도 7%를 차지하고 있다. 


참고로 위 도표는 아이폰과 아이팟 터치 사용자를 명확히 구분하지 않고, 합산해서 나온 결과이다. 그래서 3.0 이상 펌웨어 버전 사용자가 많이 높지 않은 것이다.  

사용자 비율을 각각 따로 본다면 3.0 또는 3.1 이상의 펌웨어 버전을 사용하는 아이폰 사용자는 91%에 이르지만, 터치 사용자는 35%에 그칠 뿐이라고 한다. 펌웨어 판올림이 무료인 아이폰과 달리 아이팟 터치 사용자의 경우는 5달러 정도를 지불해야하기 때문에 3.0 이상으로 판올림한 사용자의 비율이 꽤 낮음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