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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d touch&iPhone/News &Rumours

해킹된 아이폰의 비율은 얼마나 될까?

by 차가운 가을 2009. 8. 16.
평소에 아이폰(iPhone)에 관해 궁금한 점이 하나 있었다. 그것은 바로 "전 세계의 얼마나 많은 아이폰 사용자들이 해킹(Jailbreak, 탈옥)을 해서 사용할까?" 였다. 오늘 글쓴이가 자주 들르는 아이폰 관련 러시아 사이트에 그 궁금증을 해소시켜주는 글이 올라와 있었다. 


아이폰 개통 관련 분석을 하는 회사인 핀치 미디어(Pinch Media)에서 2009년 8월 첫째 주까지의 해킹된 아이폰의 비율을 발표했다. 위의 그림에서 보듯이 해킹된 아이폰은 8.6%, 비해킹된 아이폰의 비율은 91.4%이다. 

8.6%는 10대중 한 대에 약간 못미치는 수치이다. 처음에 이 수치를 봤을 때는 별로 높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글을 쓰면서 생각해보니 적지 않은 비율인 것 같기도 하고 솔직히 잘 모르겠다. 

아이폰이 전 세계적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고 해도 누구나 쉽게 구입할 수 있는 전화기가 아니다. 나름 전자 기기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이 구입할 확률이 높다. 부자라서 또는 사업상 사용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킹 비율이 10%미만인 가장 큰 이유는 "어떻게 해킹하는지 모른다"가 가장 많은 이유를 차지하지 않을까 한다. 컴퓨터나 기기를 좀 다룰 줄 아는 사람에게 아이폰 해킹은 그리 어렵지 않은 작업이지만 주위를 돌아보면 컴퓨터를 능숙하게는 아니더라도 웬만큼 다루는 사람들도 생각보다 많지 않다. 아이폰 구입자라고 하더라도 우선 해킹 정보를 구할 수 있는 방법을 모르는 경우가 많으며, 설령 그  정보를 구했다고 하더라도 약간은 복잡한 설명에 금방 포기해버리고 마는 경우도 꽤 있을 것이다 .또 다른 이유는 "혹시 아이폰에 문제가 생길까봐"나 "해킹이 불법이니까" 등이 있지 않을까 한다. 아이폰을 해킹할 수 있는지 조차 모르는 사람들도 상당수 있을 것 같다. 

그런데 갑자기 드문 의문이 있다. 해킹 자체가 불법인가? 아닌가? 여전히 꽤 논란중인 걸로 알고 있다. 해킹 자체는 불법이 아니며 크랙된 어플을 설치했을 경우는 불법이라는 이야기도 있고, 해킹 자체도 불법이라는 소문도 있다. 글쓴이가 알기로는 아직 미국에서조차 명확한 판결이나 법규정이 마련되어 있지 않다고 들은 것 같다. 애플측은 해킹 자체도 불법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아직 법원에서 정식으로 판결이 나지 않은 걸로 알고 있는데 혹시 아시는 분은 답변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어쨌든 해킹 비율이 높아지면 높아질 수록 애플측과 애플리케이션 개발 회사들은 제재 관련 법규 마련과 단속에 박차를 가할 것은 분명하다. 우리나라에 아이폰이 도입되면 어떻게 될까? 아마 해킹 비율이 더 올라가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