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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d touch&iPhone/News &Rumours

앱스토어에서 퇴출된 비운의 어플 10개

by 차가운 가을 2009. 8. 21.
현재 앱스토어에 등록되어 있는 애플리케이션의 수는 무려 6만 5천 여개에 이른다고 한다. 정말 애플리케이션의 바다를 이루는 초거대 온라인 가게라하지 않을 수 없다. 그 수많은 애플리케이션 중에 이러저러한 이유로 앱스토어에서 퇴출되는 운명을 맞이해야만 했던 비운의 애플리케이션도 상당수 존재한다.

애플측은 제대로된 심사를 거치지 않고 애플리케이션을 앱스토어에 등록 시켜주거나 또는 그 반대로 등록 거부를 함으로써 많은 사람들과 단체의 비난을 받기도 했다. 

그럼 지금부터 앱스토어에서 퇴출되었던 10가지 애플리케이션을 살펴보자. 

1. Baby Shaker
   제작 회사: Sikalosoft
   퇴출 이유: 윤리법 위반


이 어플은 앱스토어 등록 결정이 나자마자 언론과 사람들의 비판의 도마에 오르기도 했었다. 끊임없이 울고 있는 아기를 심하게 흔들어 두 눈에 빨간 X 표시가 나면 울음을 멈추는 어플이다. 울음을 멈추기까지의 시간도 표시된다. 두 눈에 표시되는 빨간 X 표시는 섬뜩한 느낌마저 주며 마치 아기가 죽어 버린 것처럼 생각할 수도 있다. 실제로 어린 아이를 심하게 흔들면 뇌에 치명적인 손상을 가져올 수 있다고 한다. 이 어플은 유아 보호 기관의 불만 신고로 2009년 4월에 앱스토어에서 제거되었다. 


2. Booty Call
   제작 회사: Bearded Pony
   퇴출 이유: 성인용 내용 포함


전화가 걸려오면 여성이 야한 목소리와 음란한 내용으로 전화가 왔음을 알려주는 어플이다. 2009년 5월 퇴출되었으나, 개발자가 굴복하지 않고 어플 이름을 바꿔 재동록했다고 한다. 재등록한 어플 이름 묻지 마세요. 글쓴이도 모릅니다. ^^


3. Drivetrain
   제작 회사: Maza
   퇴출 이유: 저작권 보호 위반


토렌트(torren)를 이용해 각종 자료들을 내려받을 수 있게 해 주는 어플이라 저작권 위반으로 2009년 5월 앱스토어에서 제거되었다. 


4. Eucalyptus
   제작 회사: James Montgomerie
   퇴출 이유: 성인용 내용 포함


이 어플은 여러 고전 작품들을 내려받기해 읽을 수 있게 해주는 독서용 어플이다. 그러나 이 어플을 이용해 인도의 고전 성애서인 "카마수트라"를 내려받을 수 있다는 이유로 앱스토어에서 퇴출되어야만 했다. 애플측의 퇴출 이유 공식 발표가 있자 많은 사람들이 항의했다고 한다. 


5. Freedom Time
   제작 회사: Jugglewars
   퇴출 이유: 명예 훼손(정치 비방)


조지 부시 미 전 대통령의 남은 임기 날짜를 날, 시간, 분 뿐만 아니라 초 단위까지 보여주는 어플이다. 부시의 손가락은 시와 분을 가리킨다. 어플 이름은 "해방(자유)의 시간"으로 부시 대통령이 퇴임하는 날이 해방의 날임을 암시해 준다. 2008년 선거 준비 기간에 앱스토어에서 퇴출되었다. 우리나라에도 이런 어플 하나 만들면 좋으련만, 미국도 퇴출되는 것 보면 우리나라는 안봐도 뻔하다. 


6. Google Voice
   제작 회사: Google
   퇴출 이유: 애플사 프로그램과 중복


얼마 전 아이폰 총살과 화형식의 빌미가 되었던 사건이 바로 애플측의 구글 보이스 앱스토어 등록 거부이다. 표면적인 이유는 애플사에 유사한 프로그램이 존재한다는 이유지만, 애플측과 독점 계약을 맺고 있는 AT&T 이통사의 수익률 감소를 막기 위한 조치라는 것은 쉽게 짐작할 수 있다. 


7. I am Rich
   제작 회사: Armin Heinrich
   퇴출 이유: 이유 불분명


앱스토어가 열리자마자 판매되기 시작했던 어플로 그 당시 999.99달러라는 엄청난 가격이 매겨져 화제가 되었었다. 그러나 막상 어플의 내용은 부실하기 짝이 없다. 어플을 시작하면 화면 중앙의 붉게 반짝이는 빛 안에 오각형 보석이 하나 덩그러니 있을 뿐이다. "i"를 누르면 화면이 바뀌며 "I am rich I deserv it I am good, healthy & successful" 이라고 적힌 글귀가 나온다. 그리고 "deserve"인데 "deserv"로 적혀 있어 철자까지 틀렸다. 일종의 부적이나 행운의 징표로 개발자가 만든 것 같은데 제대로 사용자를 낚은 셈이다. 과연 이 어플 사고 부자가 되거나 성공한 또는 성공할 사람이 있을까 싶다. 아마 이 어플을 구입한 사람은 진짜 바보거나 진짜 부자가 아닐까? 


8. Me So Holy
   제작 회사: Lil' Shark
   퇴출 이유: 신성 모독


자신의 얼굴 사진을 예수의 모습에 넣을 수 있는 어플이다. 그러나 일부 기독교 국가나 기독교인을 모욕할 수 있다는 이유로 앱스토에서 퇴출되었다. 이 어플 개발자는 자신의 블로그에 " 창조적이고 자유로운 사고 방식을 가진 애플측이 이렇게 재미있고 긍정적인 프로그램을 제거했다는 사실이 참으로 혼란스럽다" 라고 적었다. 아마 많은 기독교 단체의 항의가 있어 퇴출되지 않았을까 한다. 


9. South Park
   제작 회사: South Park
   퇴출 이유: 욕설 표현


사우스 파크는 유명한 미국의 애니매이션이다. 실제 애니매이션 내용도 상당히 자극적이고 외설적이며 욕설도 많이 포함하고 있다. 애플측은 논쟁이 될 만한 장면이 포함된 사우스 파크 어플을 2009년 2월 과감히 퇴출했다. 


10. MyShoe
     제작 회사: GenieApps
     퇴출 이유: 대통령 모욕


예전에 이라크에서 기자 회견 당시 부시 전 미대통령에게 자신이 신고 있던 구두를 벗어 던져 크게 화제가 되었던 사건이 있었다. 그 사건을 동기로 만든 어플이 바로 Myshoe(나의 구두)이다. 사용자가 기자가 되어 일정한 시간 동안 구두를 던져 부시를 맞추면 되는 게임이다. 이 어플은 처음에는 대통령 명예 훼손죄가 적용되어 앱스토어에서 퇴출되었으나, 개발자가 구두를 던지는 인물을 사용자가 바꿀 수 있게 게임 내용을 변경해 재등록했다. 부시 대통령 관련 어플이 두 개나 퇴출된 것을 보면 미국도 별로 민주주의가 꽃핀 나라는 아닌 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