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모스크바57

모스크바에서 열린 포뮬라 1 시범 경기 2009년 7월 19일 모스크바에서 포뮬라 1(Fomula 1) 바바리아 모스크바 시범 경기(Bavaria Moscow City Racing)가 열렸다. 끄레믈 궁전 주위로 총 길이 4.5km의 경주로를 만들어 진행되었다. Vodafoen McLaren Mercedes, AT&T Williams, Red Bull Racing 등 총 3개의 팀이 참가하였다. 레드 불 레이싱 팀은 지난 번에 열린 중국 그랑 프리에서 우승한 팀이다 . 이번 시범 경기는 포뮬라 1용 자동차 뿐만 아니라 부가티 등의 슈퍼카와 오토바이, 삼륜 자동차 및 고전 자동차 등도 선을 보이며 행진에 참가했다. 포뮬라 1 경주용 자동차는 무려 700마력을 자랑한다고 한다. 30도를 웃도는 무더위에도 불구하고 이 경기를 관람하기 위해 수 만명.. 2009. 7. 21.
모스크바 스딸린 양식 7자매 건물 프로젝트-미국을 넘어라 2차 세계 대전이 끝난 40년대 중반 부터 소련이 무너진 90년대 초반까지 세상은 자본주의와 사회주의 두 이념으로 나뉘어지며 냉전이 시대를 지배하고 있었다. 자본주의를 대표하는 미국과 사회주의를 대표하는 소련은 모든 면에서 서로 경쟁과 적대의 대상이었으며 극복해야 할 존재였다. 따라서 20세기 중반은 미-소 냉전이 전 세계 분위기를 지배하며 위기감이 한층 고조되던 시기였다. 자본주의와 사회주의 두 이념 전쟁이 불을 뿜는 나날들이었다. 이들 두 국가의 대립과 경쟁은 비단 첨단 무기 개발과 군사력 확장, 군비 증강에만 그치지 않았다. 미국과 소련은 서로 자신들이 택한 이념과 사회 체계가 우월하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모든 면에서 서로를 의식하며 경쟁을 해 왔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우리들이 너무나 잘 알고 .. 2009. 7. 17.
모스크바 아파트 단지 주차돼 있는 한국차량 숫자 요즘 들어 모스크바를 돌아다니다 보면 부쩍 한국차들이 눈에 많이 띈다. 그래서 문득 궁금해져 조그마한 실험을 해 보았다. 실험 내용은 필자의 아파트에서 250~300여미터 떨어진 가게까지 길가에 세워진 한국차들이 몇 대 정도 있나 알아 보는 것이다. 아파트 단지라 길가에 꽤 많은 차들이 주차되어 있는 편이다. 아파트 단지 안에 세워저 있는 차들은 고려하지 않고, 다만 가게까지 가게까지 가는 길가에 보이는 한국차만 사진으로 담아봤다. 찍은 시간은 금요일 저녁 9시에서 9시 30분 사이로 금요일 밤이라서 그런지 평소보다 차가 많이 주차돼 있지는 않아서 조금 아쉬웠다. 필자의 사진기에 담긴 한국차는 총 20대나 되었다. 대우차가 10대로 가장 많았고 현대차가 9대로 현대와 대우차의 수는 비슷한데 반해 기아차는.. 2009. 7. 11.
러시아어 여름 학교 한국과 북한도 함께 모스크바 근교에 러시아어 공부를 위한 국제 여름 학교가 열렸다고 한다. 이 여름 학교는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3주 동안 진행된다. 여름학교 개막식에는 마치 올림픽처럼 각 참가국들이 국기를 들고 저마다의 개성을 선보이며 입장했다. 7월 6일 부터 40여개국의 나라에서 모스크바 근교 여름 학교 캠프를 찾았다고 한다. 기자는 수많은 학생들이 참가해 북적이고 있으며 인도, 몰도바, 시리아와 특히 북한과 한국이 국경을 허물며 함께 하고 있다고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동영상 26초 부터 보면 한국과 북한 학생들이 함께 모여 사진 찍는 장면이 나온다. КНДР(Корейская Народно-Демократическая Республика 조선 민주주의 인민 공화국)라고 적힌 푯말이 북한이며, ЮЖНАЯ КОРЕЯ(.. 2009. 7. 10.
러시아 졸업생 축제와 붉은 돛단배의 매혹 참고로 러시아는 한국과 달리 첫 학기가 9월 1일 가을에 시작하며, 대개 11학년이 졸업 학년이다. 한국에 비해 1년이 짧은 셈이다. 또한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로 확연히 구분되어 6년 또는 3년마다 새로운 학교에서 새로운 친구들과 공부를 시작해야 하는 한국과는 달리 러시아는 보통 1학년부터 11학년까지 한 학교에 다니며 졸업한다. 11년 동안 별다른 사정이 없는 한은 한 학교에서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 생활을 마치는 것이다. 한 학교에서 같은 친구들과 11년 동안이나 함께 지내다보니 그 우정은 어쩌면 더 남다를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한국처럼 중학교나 고등학교 입시에 신경쓰지 않아도 되고 대학 입시만 신경쓰면 된다. 물론 9학년을 마치고 희망에 따라 특수 학교에서 10학년을 시작할 수도 있다. 하긴 .. 2009. 6. 25.
러시아 최초 맥도날드에 길게 줄 선 사람들 1991년 12월 25일 미하일 고르바초프의 개혁(뻬로스뜨로이까 Перестройка)과 개방(글라스노스찌 Гласность)을 통해 소련은 역사 속으로 완전히 사라지고, 러시아 공화국이 탄생하게 된다. 이 사건은 세계사적으로도 큰 획을 긋는 일대 대혁명과는 같은 일이었다. 세계의 두 축을 이루던 소련이 붕괴함으로써 냉전 시대의 종말을 고하게 된 것이다. 흔히들 맥도날드는 자본주의의 상징이라고 말한다. 그 상징성을 단단히 증명이라도 하듯 소련이 붕괴되기 직전인 1990년 1월 30일 러시아 최초의 맥도날드가 모스크바 시내 뿌쉬낀 광장에 들어오게 된다. 맥도날드는 러시아 최초의 패스트 푸드점이기도 하다. 그리고 2호점과 3호점은 비교적 늦은 1993년 입점하게 된다. 그로부터 20여년이 지난 2009년 현.. 2009. 6.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