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회 모스크바 한민족 큰잔치 세 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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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세 번째...

요즘 늘어가는 소위 말하는 한류의 인기를 반여이라도 하듯 K-Pop 댄스팀이 다양한 한국 노래에 맞춰 춤공연을 선보였다. 10곡은 되었던 거 같은데 각 곡당 짧막하게 부분적으로만 춤을 선보였다. 그래도 꽤 길어던 것 같다. 

이어서 태권도 공연. 

준비된 공연이 모두 끝나고 대미를 장식하는 줄다리기 경기가 열렸다. 어린이들이 먼저 하고 이어서 성인들이 줄다리기 실력을 겨루었다. 승부 보다는 다같이 줄기자는 의미에서 마지막을 장식하는 것이었다. 

어쩌면 여기 참석한 모든 사람들이 가장 기다리는 시간일 지도 모르는 경품 추첨. 최고는 언제나 그렇듯 모스크바-서울간 왕복 대한항공권이다. 그외 텔레비전, 청소기, 프린터, 전기밭솥, 공기 청청기, 라면 등등이 있었다. 

대한항공권의 주인공. 정확히는 친구가 일이 있어서 먼저 가면서 맡겨놓고 간 경품권이 당첨된 것이다. 

올해도 한민족 큰 잔치는 많은 참석자들로 붐비며 별탈없이 무사히 막을 내렸다. 참석자들이 너무 많아 준비한 놀이나 문화 체험을 하려면 길게 줄을 서야하는 상황때문에 기다리다 시간이 끝나 체험하지 못한 사람들도 꽤 있었던 것 같다. 2011년에 비해 분명 더 많은 준비해 했다는 게 눈에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엄청나게 늘어난 참석자들을 감당하기엔 벅차 보일 정도였다. 호응이 엄청난 셈이다.

하여튼 20회면 나름 길다면 긴 기간인데 앞으로도 많은 사람들이 꾸준히 참석해 한국 문화를 널리 알리고 한국인, 고려인 및 러시아인들이 즐겁게 놀면서 함께 이해하고 공존할 수 있는 행사가 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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