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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d touch&iPhone/News &Rumours

아이폰 최근 소식들과 탄로난 언론의 거짓 7월 출시설

by 차가운 가을 2009. 7. 17.


애플은 앱스토어를 개장한 지 1년 만에 7월 15일 경 애플리케이션 15억 다운로드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지난 4월 24일 경 10억 다운로드 기록을 달성한지 3개월 만에 5억회나 늘어난 셈이다. 앱스토어 서비스를 시작한 지 9개월 만에 10억회 다운로드 기록인 점을 감안하면 이번 15억회 기록은 무려 한 달 보름이나 앞선 결과이다. 앱스토어의 인기가 얼마나 대단하며 성장세가 가파른지 알 수 있을 것 같다. 

애플 CEO인 스티브 잡스는 "앱스토어는 규모나 품질면에서 업계 사상 유래가 없는 것이며, 다른 업체을이 사실 상 따라잡기 힘들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고 한다. 한국 기업, MS, 노키아, 구글, 림 등이 이미 앱스토어와 비슷한 서비스를 개시했거나 준비 중이다. 하지만 이미 멀직히 달아나 버린 애플을 따라 잡기는 스티브 잡스가 밝힌 대로 쉽지 않아 보인다. 


등록된 애플리케이션의 숫자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 5월 4만 개를 돌파하고, 6월에는 5만 개를 넘어서더니 지금은 6만 개가 넘는다.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있는 개발자 숫자만 해도 10만 명이 넘는다고 한다. 지금과 같은 속도라면 10월이 되기 전에 20억회 다운로드 금자탑을 문안히 쌓을 것으로 예상된다.
 




7월 15일 아이폰 OS beta 2 버전이 공개되었다. OS 3.0이 배포된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에서 애플측은 생각보다 빠르게 움직이며 3.1 버전을 준비하고 있다. 애플측이 새로운 펌웨어 공개를 서두르는 이유는 무엇보다 3.0이 2.X 대에 비해 분명히 기능적인 측면에서 많이 개선된 것은 사실이나 Wi-Fi 인식률 저하, 어플과 메뉴 실행시 버벅 거림, 안정성 등에 문제점이 노출되어 개선이 시급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7월 15일 아이튠즈 8.21 버전이 공개되었다. 애플측이 서둘러 새로운 아이튠즈 버전을 공개한 것은 팜 프리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팜 사는 팜 프리를 아이튠즈와 연결하여 동기화가 가능하게 만들었기 때문에 애플측이 이번 업데이트 버전을 통해 제재를 가하기 시작했다고 볼 수 있다. 물론 새 버전으로 아이튠즈를 판올림하지 않는다면 팜 프리도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으니 확실한 제재가 되지는 못한다. 






IT 관련 정보 사이트인 AdMob 에서 아이폰 사용자와 아이팟 터치 사용자 연령층을 조사한 그래프를 공개했다. 위 그래프를 보면 알겠지만 아이폰과 아이팟 터치의 사용 연령층은 꽤 차이를 보인다. 터치는 MP3이며 가격도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아이폰과 달리 매달 일정한 요금을 지불할 필요가 없어서 13-24살 까지의 젊은 연령대의 사용자가 70%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아이폰 같은 경우는 35-49세가 가장 많고, 그 다음이 25-34세, 그 다음이 18-24세 순으로 사용자 분포도를 보여주고 있다. 주 경제 활동 연령대의 사용자가 많음을 알 수 있다. 65세 이상의 어르신들은 아이폰과 아이팟 터치 둘 다 2%의 사용자 분포도를 보여주고 있는데, 예상보다 꽤 높은 수치인 것 같다.



그나저나 언론에서 "KT 7월, SKT 9월 출시설" 이라는 밑밥으로 끊임 없이 낚시를 하더니 거짓인게 드러났다. 이미 7월 중순인데 구체적인 출시 이야기나 날짜가 언급되지 않는 걸 보니 아직 들어오려면 한참은 더 시간이 걸릴 듯 하다. 이통사들이 자기들 밥그릇이 달린 문제인데 쉽게 안방을 내주려고 하겠는가! 이제는 Wi-Fi가 빠질지도 모른다는 이야기까지 떠돌고 있다. 관련 기사는 이곳 을 클릭하세요. 

이 기사에 따르면 "국내에서 출시될 아이폰은 와이파이 기능이 제한되고 이통사들이 무선 데이터 시장의 위축을 우려해서 자사 가입자만을 대상으로 폐쇄적으로 운영하는 '월드 가든 Walled Garden' 서비스를 상당기간 유지할 방침이라 아이폰 한국 시장 진출 성공 여부를 판단하기 어렵다" 고 한다. 

중국에서는 중국 측의 요청으로 W-Fi가 빠진 아이폰이 공급될 지도 모른다는 소식이 있다. 아직 확정된 사실은 아니다. 그런데 만약 중국에서 Wi-Fi가 빠지고 출시되는 선례가 생긴다면, 우리나라 이통사들도 분명히 와이파이를 제거해달라고 애플측에 강력하게 요구할 것이 분명하다. 우리나라 휴대 전화 시장이 중국과 동급이라니 참 한심하다. 

가장 좋은 결과는 물론 중국에도, 우리나라에도 와이파이를 제거하지 않고 아이폰이 출시되는 것이다. 애플사가 강력히 주장하여 전 세계 출시된 다른 나라와 동일한 스펙으로 우리나라와 중국에도 아이폰이 출시되었으면 한다. 이통사의 욕심과 탐욕에 피해보는 한국의 소비자들은 언제쯤 제 권리를 찾을 수 있을까? 지금 상황으로 봐서는 중국보다 나을 것이 하나 없어 보인다. 

돌아가는 상황과 지금까지의 정보들을 종합해 볼 때, 언론에 나온 것과는 달리 아직 이통사와 애플 측이 구체적인 합의점에 도달하지 못한 것 같다. 이통사들도 아이폰 출시에 대비해 어느 정도 준비하고 대비하는 것 처럼 보이지만 아직 구체적인 것이 없으며 실무 차원에서 하달된 사항이 없는 것 같다. 결론은 언제 들어올 지 모른다는 것과 들어오더라도 최소한 몇 달은 걸릴 것이라는 것이 필자의 추측이다. 

아이폰 전자파 인증 떡밥, 몇 월 출시설 떡밥에 이어 와이파이 제거 떡밥까지 등장하고 있다. 누구보다 사실에 입각하여 공정한 보도를 해야할 언론이 이렇게 마구잡이로 "허위 사실"을 유포해도 되는 것일까? 언제쯤 우리는 아이폰 관련 떡밥에서 벗어나게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