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과 아이팟 표준 충전기로 교체

애플사는 아이폰과 아이팟용 '마이크로 USB 장착 표준 충전기'를 사용할 것을 유럽과 협의했다고 한다. 또한 엘지, 모토로라, NEC, 노키아, Qualcomm, Reseach In Motion, 삼성, 소니 에릭슨과 Texas Instruments 등 9개 기업도 이 사안에 협의했다고 한다. 

이 협의는 유럽위원회 부위원장인 군터 페르호이겐(Gunter Verheugen)이 유럽에서 표준 규정에 어긋나는 전자 제품이 증가하고 있다고 공표한 이후 이루어진 것이라고 한다. 현재 유럽 연합에서는 각기 다른 충전기를 사용하는 휴대 전화기가 매년 1억 8천 5백만대 정도 등장하고 있다고 한다. 때문에 유럽인들은 필요없는 충전기가 쌓여가는 문제로 불편함을 겪고 있다. 

부위원장 군터 페르호이겐은 언론 회의(Press Conference)에서 2010년 중반기 경에 기업들은 표준 충전기를 적용한 휴대 전화를 선보이게 될 것이며 충전기는 따로 판매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내년 중반 쯤이 되면 아이폰과 아이팟 등을 비롯한 유럽의 거의 모든 휴대 전화기의 충전기는 표준으로 통일되는 것이다. 충전기를 포함한 가격을 굳이 지불하지 않아도 되니 약간이나마 더 저렴해질 것이고, 쓸모없는 충전기들이 차지하는 공간도 줄어들어 쓰레기 처리에도 도움을 주고, 충전기 하나로 여러 휴대 전화기에 사용할 수 있으니 참 편리하게 바뀌게 된 셈이다. 소비자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