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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ssia Story/엿보기 Gossip23

모스크바 국제 책 전시회를 가다 모스크바에서는 일년에 두 번 책 전시회를 크게 연다. 봄(3월 중순경)과 가을(9월 초순경)에 열리는데, 봄은 러시아 출판사들이 참가하는 러시아 책 전시회이고 가을은 다른 나라들도 참가하는 국제 책 전시회이다. 전시회 장소는 전러시아 전시 센터라 불리는 베베쩨(ВВЦ, 구 ВДНХ)이다. 베베쩨 홈페이지에 방문하면 다양한 각종 전시회 일정을 알 수 있다. 올해 봄 전시회까지만 해도 57 전시관(파빌리온)에서 열렸는데, 이번 가을 전시회는 처음으로 새로 건설한 75 전시관에서 열리게 되었다. 앞으로 큰 이변이 없는 한은 75 전시관에서 전시회가 열릴 것 같다. 57 전시관은 입구에서 한참 걸어들어가야 하고 규모도 상대적으로 작다. 그래서 가을 국제 책 전시회때는 57 전시관 이외 다른 전시관에도 부스를 설.. 2009. 9. 7.
모스크바 아파트 단지 주차돼 있는 한국차량 숫자 요즘 들어 모스크바를 돌아다니다 보면 부쩍 한국차들이 눈에 많이 띈다. 그래서 문득 궁금해져 조그마한 실험을 해 보았다. 실험 내용은 필자의 아파트에서 250~300여미터 떨어진 가게까지 길가에 세워진 한국차들이 몇 대 정도 있나 알아 보는 것이다. 아파트 단지라 길가에 꽤 많은 차들이 주차되어 있는 편이다. 아파트 단지 안에 세워저 있는 차들은 고려하지 않고, 다만 가게까지 가게까지 가는 길가에 보이는 한국차만 사진으로 담아봤다. 찍은 시간은 금요일 저녁 9시에서 9시 30분 사이로 금요일 밤이라서 그런지 평소보다 차가 많이 주차돼 있지는 않아서 조금 아쉬웠다. 필자의 사진기에 담긴 한국차는 총 20대나 되었다. 대우차가 10대로 가장 많았고 현대차가 9대로 현대와 대우차의 수는 비슷한데 반해 기아차는.. 2009. 7. 11.
모스크바 황금포르쉐와 BMW 그리고 부가티의 굴욕 예전에 신문 기사를 보니 모스크바에 억만장자만 상대하는 쇼핑몰이 생겼다고 하더군요. 그곳은 가난한 백만장자는 상대도 안해 준다고 하네요. 작년 2008년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의 억만장자 발표를 보면 모스크바 74명으로 71명인 뉴욕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고 하네요. 그런데 올해는 세계적인 경기 침체와 금융 위기로 대부분 억만장자의 재산이 많이 줄었습니다. 모스크바는 올해 27명으로 급격해 줄어들고 뉴욕이 55명으로 1위를 되찾았다고 합니다. 어쨌든 돈이 많은 사람들은 일반인들은 감히 상상하기도 힘든 취미를 갖고 있는 경우가 많지요. 모스크바에 황금으로 도배된 포르쉐와 BMW가 등장해 꽤 화제가 되었습니다. 시기상으로는 포르쉐가 먼저 나오고 곧이어 BMW M5가 나왔다고 하네요. 그리고 포르.. 2009. 6. 10.
러시아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한 풍경들 2 러시아는 도로 사정이 별로 좋지 않습니다. 특히 겨울에는 눈 녹은 진흙탕 속에 돌아다니다 보면 바지가 더러워져 있을 때가 많습니다. 리무진이 빠져서 사람들이 밀고 있네요. 저런 종류의 리무진은 모스크바에서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약국입니다. 7시 부터 23시까지 당신을 기다립니다. 주사기가 참 오싹하네요. 곰과 함께 텔레비전을 시청하고 있는 러시아 가족들 도로 감시 경찰과 경찰차 마네킹 앞에서 찰칵 마차를 타고 도로를 질주하는 할아버지 재밌는 러시아 교회. 객차를 교회로 만들었네요. 러시아 정교회 십자가의 모습은 저렇게 생겼습니다. 맥도날드에서 말을 타고 차례를 기다리고 있는 소녀. 모스크바를 다니다 보면 말이나 조랑말을 타고 다니는 러시아 10대 소녀들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말을 태워주고 돈을 받는.. 2009. 6. 9.
러시아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한 풍경들 1 러시아판 엽기 사진들이라고 보면 될 것 같네요. 러시아 사람들과 러시아 사회를 엿보는데 어느 정도 도움이 될 것 같기도 하여 올려 봅니다. 러시아가 워낙 땅덩어리가 넓으니 재밌는 일이나 신기한 사건도 참 많이 일어나는 것 같습니다. 한국에서도 러시아 관련 해외 토픽들이 꽤 자주 소개되고 있으니까요. 이 사진들을 가만히 들여다보고 있으니 참 재미있네요. 한참을 웃었습니다. 러시아 사람들도 가만히 들여다보면 참 순박하고 순진한 면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낙천적이기도 하고 재미난 사람들도 많습니다. 결혼식장에 온 북쪽 지방 러시아인들. 가운데 아저씨는 얼굴을 보니 심하게 한 잔 하신 것 같네요. 이 마을에는 아시아계가 많나 봅니다. 추운 지방이라서 그런지 동물 가죽으로 신발과 옷을 만들었네요. 꼬마도.. 2009. 6. 9.
모스크바 지하철 일상과 예술이 함께 모스크바(Moscow) 사람들에게 가장 중요한 교통 수단이 바로 지하철입니다. 버스, 뜨람바이, 마르쉬루뜨까(봉고버스),뜨랄레이부스 등 모든 지상 교통 수단이 지하철역을 중심으로 짜여져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입니다. 그만큼 모스크바에서 차지하는 교통수단으로써의 지하철의 비중은 절대적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하루 지하철 평균 이용객이 무려 7백만명이나 되며, 평일에는 9백만명이나 된다고 합니다. 모스크바 인구가 공식적으로는 천 2백만 정도되며 비공식적으로는 천 5백만 정도 잡고 있으니 공식적 인구 대비 거의 60퍼센트 이상이 지하철을 이용하는 셈이네요. 그만큼 지하철은 모스크바 동서남북 구석구석까지 잘 연결되어 있어 시민들의 손과 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셈입니다. 1935년 5월 15일 처음.. 2009. 6.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