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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ssia Story/엿보기 Gossip23

모스크바 승전기념일 넘치는 볼거리들 즐기다 5월 9일은 러시아의 승전 기념일(День Победы)이다. 이미 "모스크바 승전기념일 맞이 예행 연습 현장을 담다"에서 적은 글이지만 다시 한 번 옮겨본다. '승전 기념일'은 소련이 세계 제 2차 대전에서 독일에 승리한 날을 기념하기 위한 날이다. 5월 9일 소련군은 베를린 전투에서 나찌군에게 최후의 항복을 받아내면서 승리를 하게된다. 사실 여기에는 약간의 비화가 있다. 실제 독일이 연합국과 합의를 통해 최초로 항복문서에 서명한 날짜는 5월 7일이다. 항복문서에는 독일이 5월 8일 0시를 기해 전쟁을 종식한다고 선언했다. 그래서 서방은 서방은 5월 8일을 승전 기념일로 정했다. 하지만 2차 대전 말기 서방 연합국의 소련 고립 의독에 민감한 반응을 보인 스딸린은 최초 항복 문서를 인정하지 않았으며 소련.. 2011. 5. 11.
2011년 봄 모스크바 책전시회를 가다 모스크바에서는 매년 2번 봄과 가을에 책전시회를 개최한다. 책 전시회는 베베쩨ВВЦ (구 ВДНХ, 지하쳘역 베데엔하)에서 열리는데 '전 러시아 전시센터 Всероссийский выставочный центр'라고 불리는 곳이다. 베베쩨는 소비에트 시기(1935-1954)에 지어졌으며 공식적으로 처음 문을 연 것은 1939년이다. 초기 명칭은 ВСХВ(베세하베)였다가 1959년 ВДНХ(베데엔하)로 바뀐 후 1992년에 다시 지금의 명칭인 ВВЦ로 바뀌었다. 베베쩨는 현재 일년에 150여 건의 전시회를 개최하고 있다. 총 면적은 257.5헥타르에 이른다. 이곳은 각종 전시회뿐만 아니라 전자 제품 등을 판매하는 매장도 갖추고 있다. 또한 각종 놀이 시설이 구비되어 있고 식당도 줄지어 서 있어 모스크바 시.. 2011. 4. 27.
볼거리 풍성한 모스크바 국제 책 전시회장을 가다 모스크바에서는 일년에 두 번 봄과 가을에 ВВЦ(Всероссийский выставочный центр, 전(全)러시아 전시센터,구 ВДНХ)에서 책 전시회가 열린다. 봄에는 러시아 전역에 펼쳐져있는 출판사들이 참여하는 국내 전시회이고, 가을에는 다른 나라들도 참가하는 국제 전시회이다. 작년 가을 책 전시회부터 새로 지은 건물인 75 파빌리온(전시관)에서 책 전시회가 열린다. 올해 가을 국제 책 전시회는 9월 1일부터 6일 까지 열렸다. 글쓴이는 9월 5일 책 전시회를 찾았는데 ВВЦ에는 때마침 모스크바 '도시의 날(День города)'이라 나들이를 나온 많은 사람들로 북적거리고 있었다. '도시의 날'에 대해 간단히 살펴보면 러시아에서는 각 도시별로 그 도시의 날을 정해 여러 축제를 즐긴다. 러시아.. 2010. 10. 19.
한국에서는 보기 힘든 모스크바 꿀시장의 향기 속으로 해마다 가을이 오면 모스크바에서는 꿀시장이 열린다. 올해도 작년에 이어 9월 3일부터 10월 3일까지 짜리찌노(Царицыно)에서 꿀시장이 열렸다. 작년 꿀시장 방문기도 블로그에 올렸으니 관심있으신 분은 http://pleiades237.tistory.com/152 를 둘러보세요. 글쓴이는 9월이 끝나는 날인 30일에 꿀시장을 다녀왔다. 꿀시장이 열리는 "짜리찌노"라는 곳은 박물관 및 보호구역으로 지정된 곳으로 궁전, 분수, 다리 및 정교회 등을 구경할 수 있다. 마치 공원처럼 조성되어 있어 산책하거나 휴식을 취하기에도 좋은 곳이다. 글쓴이는 파란 하늘과 맑은 날씨에 이끌려 꿀시장을 들르기 전에 "짜리찌노"를 잠시 산책했다. 나도 모르게 발걸음은 짜리찌노 공원을 향하고 있었다. 그래서 산책하면서 찍은 .. 2010. 10. 4.
모스크바 한국 대사관에서 한국:우루과이 전 응원하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 대한민국 : 우루과이 경기를 대사관에서 보여줘 많이 사람들이 함께 모여 응원을했다. 2006년 독일 월드컵때도 대사관에 모여 다같이 응원했던 기억이 있다. 이번에도 고맙게도 대사관에서 준비를 해줘 교포 및 학생들이 모여 다같이 축구를 관람하며 대한민국의 승리를 갈망할 수 있었다. 뭐 결과는 아쉽게도 1:2로 졌지만 참으로 박진감 넘치고 흥미롭고 긴장되며 멋진 경기였다. 나이지리아전과의 경기에서 우리의 운을 다 써버린 듯 우루과이전과의 경기는 아쉽게도 우리에게 운이 따라주지 않았다. 비록 경기는 졌지만 경기 내내 우루과이를 때론 압도하기도 하고 때론 비등비등한 경기를 펼치는 모습을 보고 한국 축구의 눈부신 성장이 반가웠다. 다음에는 더 좋은 경기 내용뿐만 아니라 성적 또한 기대를 .. 2010. 6. 27.
모스크바 각종 꿀들의 향연, 꿀시장을 가다 해마다 가을이 잦아들면 모스크바에는 탐스러운 꿀시장이 열린다. 재작년까지만 해도 깔로멘스까야(Коломенская)에서 꿀시장이 열렸는데, 작년부터 장소가 바뀌어 짜리찌노(Царицыно)에서 열리고 있다. 대개 8월말부터 10월 초까지 한 달하고도 보름 여동안 꿀시장이 들어선다. 올해는 8월 28일부터 10월 12일까지 꿀시장이 열렸다. 꿀시장은 러시아 각지에서 꿀농사를 짓고 있는 꿀농가들이 직접 모스크바까지 와서 판매한다. 그래서 믿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가격도 시중보다 싼 편이다. 또한 얼마든지 마음껏 다양한 꿀들을 맛볼 수 있어서 좋다. 각 농가들이 자신들이 가꾼 꿀들을 맛볼 수 있도록 그릇에 담아놓고 플라스틱 봉을 구비해두고 있기 때문이다. 누구라도 말그대로 다양한 꿀맛을 느껴볼 수 있다. 글.. 2009. 10.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