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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ssia Story/이런저런 소식 News

2009년 유로비전 음악 경연대회 모스크바에서 5월에 개최

by 차가운 가을 2009. 5. 5.


유럽 최대의 음악 축제인 유로비전 음악 경연 (Eurovision Song Contest)이 2009년 5월에 모스크바에서 개최됩니다. 유로비전 음악 경연은 1956년 부터 매년 5월에 개최된 유럽 최대의 음악 축제입니다. 1956년 부터 개최되었다니 그 역사가 무려 50년이 넘는군요. 

이 경연 대회는 유럽 방송 연맹 (European Broadcasting Union)이 주관하며 이전 대회 우승국이 개최하는 형식으로 진행됩니다. 작년에 러시아 가수 지마 빌란(Дима Билан, Dima Bilan)이 'Believe' 라는 노래로 우승을 차지해서 올해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리게 되었습니다.

참고로 대표적인 유로비전 우승자는 1974년 스웨덴 대표 아바(ABBA)가 있으며, 1988년에는 셀린디옹이 스위스 대표로 참가하여 우승을 차지했다고 합니다. 1995년에는 노르웨이 대표 시크릿 가든(Secret Garden)이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이 대회는 대회 당시 정치적인 분위기를 반영하기도 합니다. 그 예로 이라크 전쟁을 반대하는 반전 분위기가 한창 고조될 무렵인 2003년에는 이라크전 적극 지지자였던 영국이 결승전에서 0점을 받는 수모를 당하기도 했습니다. 영국 참가자인 팝 듀오 '제미니'는 최종 심사결과가 발표되는 순간 그 자리에서 울음을 터뜨렸다고 합니다. 2003년 우승국은 이라크전 당시 미군의 기지사용 요청을 거부한 터키가 차지했습니다. 

올해 모스크바에서 개최되는 유로비전 음악 경연 1차와 2차 준결승전 및 결승전에 대비 5월 3일부터 리허설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참가국들이 리허설을 위해 모스크바로 속속 입국하고 있다고 합니다. 

1차 준결승전은 5월 12일에 열리며 총 18개 팀이 참가하고, 2차 준결승전은 5월 14일 총 19개 팀이 참가한다고 합니다. 1차와 2차 준결승전에서 각각 10개 팀을 선정하여 결승전에 진출하게 됩니다. 선정 방식은 시청자들이 전화 및 문자로 투표하여 가장 많은 득표수를 획득한 상위 9개 팀과 심사위원단이 뽑은 1개 팀 이렇게 총 10개팀입니다. 2차 준결승전까지 있으니 총 20개 팀이 결승전에 올라가는 셈입니다. 결승전에는 이미 작년 우승국인 러시아와 유럽 방송 연맹 재정 공헌도가 큰 영국, 프랑스, 스페인, 독일 등 5개 팀이 자동으로 진출해 있는 상황입니다. 영국, 프랑스, 스페인, 독일 등 4개국은 항상 자동 진출권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재정적 지원으로 자동 진출권 획득이라...역시 머니 파워가 대단하긴 하네요..^^ 
올해는 총 42개국이 참여합니다. 

5월 16일에 열리는 결승전 최종 우승자는 시청자들의 전화 및 문자 참여 투표 50%, 42개 참가국 심사위원단 투표 50%를 반영하여 선정한다고 합니다. 

올해 러시아 참가자는 아나스타시야 쁘리호치코 (Anastasia Prikhodko, Анастасия Приходько)라는 여가수입니다. 1987년생 우크라이나 키예프 출생이라고 하네요. 아래는 그녀의 사진입니다.
그녀의 공식홈페이지 주소 - http://anastasiya-prikhodko.com/






2008년 유로비전 대회에서 우승한 지마 빌란이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네요. 셔츠를 풀어헤치고 러시아 국기를 들고 있는 남자가 지마 빌란입니다.



과연 올해는 누가 우승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