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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ssia Story/추억여행 Memory

러시아 최초 맥도날드에 길게 줄 선 사람들

by 차가운 가을 2009. 6. 20.
1991년 12월 25일 미하일 고르바초프의 개혁(뻬로스뜨로이까 Перестройка)과 개방(글라스노스찌 Гласность)을 통해 소련은 역사 속으로 완전히 사라지고, 러시아 공화국이 탄생하게 된다. 

이 사건은 세계사적으로도 큰 획을 긋는 일대 대혁명과는 같은 일이었다. 세계의 두 축을 이루던 소련이 붕괴함으로써 냉전 시대의 종말을 고하게 된 것이다. 

흔히들 맥도날드는 자본주의의 상징이라고 말한다. 그 상징성을 단단히 증명이라도 하듯 소련이 붕괴되기 직전인 1990년 1월 30일 러시아 최초의 맥도날드가 모스크바 시내 뿌쉬낀 광장에 들어오게 된다. 맥도날드는 러시아 최초의 패스트 푸드점이기도 하다. 그리고 2호점과 3호점은 비교적 늦은 1993년 입점하게 된다. 

그로부터 20여년이 지난 2009년 현재 전 러시아에는 200여개가 넘는 맥도날드가 입점하여 패스트푸드점 중 가장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그 당시 맥도날드의 인기는 상상을 초월했다고 한다. 단지 햄버거 하나를 맛보기 위해 실제로 줄이 무려 수 킬로미터나 이어졌다고 하니 그 당시 러시아 사람들의 맥도날드에 대한 호기심과 관심이 얼마나 대단했는지 짐작할 수 있을 것 같다. 사실 그 당시 러시아인들에게 줄을 서서 기다린다는 것은 일상이었기 때문에 그리 힘들거나 낯선 풍경은 아니었을 것 같긴 하다. 

지금도 수 많은 패스트 푸드점 중 유난히 맥도날드앞의 줄이 길다. 여전히 가장 인기있는 패스트 푸드점으로 자리를 확고히 하고 있으며, 가격도 비교적 저렴해 러시아에서의 인기는 쉽게 사그라들 것 같지 않다. 


맥도날드 앞에 길게 줄을 선 사람들의 사진들 



맥도날드와 비슷한 시기에 펩시 콜라도 들어왔다. 펩시 콜라는 러시아 최초로 들어온 외국 음료수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