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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3

2011년 봄 모스크바 책전시회를 가다 모스크바에서는 매년 2번 봄과 가을에 책전시회를 개최한다. 책 전시회는 베베쩨ВВЦ (구 ВДНХ, 지하쳘역 베데엔하)에서 열리는데 '전 러시아 전시센터 Всероссийский выставочный центр'라고 불리는 곳이다. 베베쩨는 소비에트 시기(1935-1954)에 지어졌으며 공식적으로 처음 문을 연 것은 1939년이다. 초기 명칭은 ВСХВ(베세하베)였다가 1959년 ВДНХ(베데엔하)로 바뀐 후 1992년에 다시 지금의 명칭인 ВВЦ로 바뀌었다. 베베쩨는 현재 일년에 150여 건의 전시회를 개최하고 있다. 총 면적은 257.5헥타르에 이른다. 이곳은 각종 전시회뿐만 아니라 전자 제품 등을 판매하는 매장도 갖추고 있다. 또한 각종 놀이 시설이 구비되어 있고 식당도 줄지어 서 있어 모스크바 시.. 2011. 4. 27.
모스크바 국제 책 전시회를 가다 모스크바에서는 일년에 두 번 책 전시회를 크게 연다. 봄(3월 중순경)과 가을(9월 초순경)에 열리는데, 봄은 러시아 출판사들이 참가하는 러시아 책 전시회이고 가을은 다른 나라들도 참가하는 국제 책 전시회이다. 전시회 장소는 전러시아 전시 센터라 불리는 베베쩨(ВВЦ, 구 ВДНХ)이다. 베베쩨 홈페이지에 방문하면 다양한 각종 전시회 일정을 알 수 있다. 올해 봄 전시회까지만 해도 57 전시관(파빌리온)에서 열렸는데, 이번 가을 전시회는 처음으로 새로 건설한 75 전시관에서 열리게 되었다. 앞으로 큰 이변이 없는 한은 75 전시관에서 전시회가 열릴 것 같다. 57 전시관은 입구에서 한참 걸어들어가야 하고 규모도 상대적으로 작다. 그래서 가을 국제 책 전시회때는 57 전시관 이외 다른 전시관에도 부스를 설.. 2009. 9. 7.
800시간을 누워 아이폰과 함께한 소녀 사진 전시회 열다 전 사진 덕분에 다시 태어난 것 같아요. 2008년 6월 11일 나는 19살 생일을 맞이했다. 그러나 6월 19일 나는 자동차에 치이는 교통 사고를 당했다. 사고를 당한 후 내가 처음으로 본 것은 내 다리 위로 볼록 솟은 철심이었다. 의사는 병원에서 하는 가장 흔한 말을 내게 했다. “정말 운이 좋았습니다”. 나는 선뜻 왜 내가 운이 좋다는 것인지 이해하지 못했다. ‘생일을 맞은지 얼마 되지도 않은 여름에 이렇게 병원에 누워 있는데 무슨 말이야’. 처음에는 누구도 나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말해주지 않았다. 왜냐하면 내가 영원히 걸어다닐 수 없게될 지도 몰랐기 때문이다. 나에게 이런 일이 일어날 줄은 정말이지 꿈에도 생각해 본 적이 없었는데! 처음 2주 동안 나는 강한 마취제와 수면제 때문에 온몸이 쑤.. 2009. 5.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