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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광장4

모스크바 승전기념일 넘치는 볼거리들 즐기다 5월 9일은 러시아의 승전 기념일(День Победы)이다. 이미 "모스크바 승전기념일 맞이 예행 연습 현장을 담다"에서 적은 글이지만 다시 한 번 옮겨본다. '승전 기념일'은 소련이 세계 제 2차 대전에서 독일에 승리한 날을 기념하기 위한 날이다. 5월 9일 소련군은 베를린 전투에서 나찌군에게 최후의 항복을 받아내면서 승리를 하게된다. 사실 여기에는 약간의 비화가 있다. 실제 독일이 연합국과 합의를 통해 최초로 항복문서에 서명한 날짜는 5월 7일이다. 항복문서에는 독일이 5월 8일 0시를 기해 전쟁을 종식한다고 선언했다. 그래서 서방은 서방은 5월 8일을 승전 기념일로 정했다. 하지만 2차 대전 말기 서방 연합국의 소련 고립 의독에 민감한 반응을 보인 스딸린은 최초 항복 문서를 인정하지 않았으며 소련.. 2011. 5. 11.
붉은 광장 주변 겨울 산책하기 모스크바 시내의 주요 볼거리는 붉은 광장, 아르바트 거리와 구세주 사원 등이다. 이 세 곳은 서로 멀리 떨어져있지 않아 걸어서 충분히 이동할 수 있는 거리이다. 특히 붉은 광장 주변은 볼거리들이 꽤나 풍성하기 때문에 붉은 광장만 보지 말고 그 주변도 돌아볼 것을 권한다. 이번 글에서는 레닌 도서관쪽에서 붉은 광장을 거쳐 볼쇼이 극장까지 걸어가면서 볼 수 있는 것들을 소개해본다. 레닌 도서관에서 지하도를 건너면 붉은 광장쪽으로 갈 수 있는데, 지하도를 건넌 후 찍은 사진. 사진을 찍으니 한 소녀가 'Обътия даром' 이라고 쓴 종이를 내게 펼쳐보여준다. 영어로 '프리허그(Free hug)', 우리말로는 '무료로 안아드려요' 정도 되겠다. 러시아에서도 이런거 하나보다. 끄레믈의 붉은 성벽과 알렉산드롭.. 2011. 1. 29.
스케이트장이 들어선 붉은 광장, 그 멋진 야경 모스크바를 흔히 과녁 도시라 부르기도 한다. 모스크바는 그 전체적인 모양이 원형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3개의 원형 순환 도로(Садовое кольцо, 3-е транспортное кольцо, МКАД)가 모스크바를 감싸고 있어 위에서 내려다보면 마치 과녁같이 생겼기 때문이다. 그 과녁의 10점 즉 정중앙에 해당되는 곳이 바로 붉은 광장이다. 1. 이름의 유래 붉은 광장은 러시아어로 красная площадь(끄라스나야 쁠로샤찌)라고 한다. красная는 '붉은' 이란 뜻을 가진 형용사며 площадь는 '광장'이란 뜻을 가지고 있다. '붉은 광장'이란 이름때문에 광장이 붉은 색으로 이루어져있을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꽤 있다. 하지만 '붉은 광장'은 그 이름과는 달리 붉지 않다. 실제로는 검은.. 2010. 12. 14.
모스크바 붉은 광장 승전 기념일 행사 열려 5월 9일 붉은 광장 크레믈 종탑에서 정각 오전 10시를 알리는 10번의 종소리가 은은하지만 장엄하게 울려 퍼졌다. 곧 이어 모스크바 군관구 지휘 대장인 발레리 게라시모프(Валерий Герасимов)가 우렁찬 목소리로 러시아 국기와 승전기의 등장을 알렸다. 러시아 국기와 승전기를 든 8명의 군인들이 4열로 붉은 광장을 행진한 후 위치를 잡고 멈춰섰다. 크레믈 안에서 국방부 장관 아나똘리 세르쥬코프(Анатолий Сердюков)가 퍼레이드 차량을 타고 등장하여 붉은 광장 한 가운데로 향했다. 맞은 편에서는 게라시모프 대장이 마찬가지로 퍼레이드 차량을 타고 광장 한 가운데로 향했다. 둘의 차량은 서로 마주 보고 멈춰섰고, 대장은 국방부 장관에게 64번째 승전 기념일 축하 행사를 알렸다. 국방부 장관.. 2009. 5.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