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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d touch&iPhone/News &Rumours

신형 아이폰 스마트폰 시장 핵돌풍 일으키나?

by 차가운 가을 2009. 5. 31.
애플측이 최근 아이폰 개발 팀을 위해 ARM 프로세서 설계와 NEON vector 명령 세팅 프로그래머 채용 공고를 냈다고 합니다. 

익명을 요구한 업계 관계자는 "이번 신형 아이폰은 ARM 코어텍스(Cortex)-A8 기반 프로세서를 탑재해 기존의 2세대 아이폰에 비해 8배 정도 성능이 높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성능이 높아지는 만큼 기존 아이폰에 비해 화면도 넓어지지 않겠냐?"고 추측했다고 합니다. 화면이 더 넓어질 것이라는 루머는 이미 제가 예전에 다룬 적이 있습니다. 유출된 설계도를 분석한 결과 신형 아이폰의 화면이 좀 더 넓어진 걸 알 수 있었지요.

애플은 오는 6월 8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세계 개발자 회의(WWDC)'에서 넷북 성능의 신형 아이폰(iPhone)을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RM 코어텍스-A8 기반 프로세서는 인터넷 서핑시간만 9.4시간을 지원하는 저전력 프로세서라고 합니다. 기존 아이폰이 5-6시간을 지원하니 꽤 많이 향상됐네요. 그 외에도 300만 화소 카메라, 비디오 촬영 기능 지원 등도 소문으로 돌고 있지만 거의 기정 사실처럼 보입니다. 


신형 아이폰의 출시로 세계 스마트폰 시장은 또 한 번 엄청난 요동을 칠 것으로 보입니다. 노키아, 림
(RIM), HTC, 팜 프리(Palm pre)와 삼성 엘지 등이 지금 긴장하며 WWDC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을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애플이 스마트폰 시장을 평정해 버릴 수도 있을 것 같네요. 애플이 아무래도 타사에 비해 디자인, 기능, 기술, 서비스 등을 선도하고 있다고 볼 수 있기 때문이죠. 물론 뚜껑은 열어봐야 하는 것이고, 다른 업체들도 속속 신제품을 내놓고 있으니 그 결과를 섣불리 예측하기는 어렵습니다. 정말 소리 없는 피말리는 전쟁이네요. 곁에서 지켜보는 사람은 즐겁습니다만...

1세대에 이어 지난해 출시된 2세대 아이폰도 역시 돌풍을 일으키면서 현재 누적 판매량은 2천 만대를 훌쩍 넘어섰습니다. 3세대 아이폰의 출시로 돌풍은 핵태풍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한국 언론을 보니 국내에서도 3세대 아이폰을 볼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하네요. KTF와 SKT 등 국내 이동통신사들이 이번 신형 아이폰 도입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답니다. 항상 말만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하네요. 처음 아이폰이 나왔을 때 부터 하던 검토가 언제 도입 결정으로 귀결될런지...검토만 하다가 벌써 아이폰 3세대가 나오게 됐네요. 지금은 아마 이 소문을 사실 그대로 믿는 사람들이 거의 없을 겁니다. 그만큼 이동통신사들의 낚시질에 많이 속아왔기 때문이죠. 

아마 도입을 하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는 삼성과 엘지가 적극 반대를 하고 있기 때문이겠지요.아이폰의 판매와 동시에 국내 사용자들이 스마트폰 가격 거품과 애플과의 기술력의 차이를 확실히 알아버릴테니까요. 그리고 아이튠즈 스토어의 활성화 및 대중화 또한 이동통신사에게는 매우 껄끄로운 존재일 겁니다. 아이튠즈 서비스가  이통사 서비스를 상당 부분 흡수하여 수익원이 많이 줄어들 위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통사에게도 휴대폰 제조업체에게도 아이폰의 등장은 반갑지 않은 손님임이 분명합니다.

국내 사용자들은 의심을 하면서도 아이폰 도입 희망을 버리고 싶지 않은 분이 많을 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그 애타는 희망 사항을 국내 통신사들이 들어 줄까요? 시간만이 해답을 줄 수 있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