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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ssia Story/이런저런 소식 News

모스크바 온수 공급 중단 기간 3주에서 2주로 단축

by 차가운 가을 2009. 4. 20.
반가운 소식이 하나 있군요. 매년 여름이 다가오면 걱정해야 하는 일이 하나 있죠. 바로 온수 공급 중단입니다. 수도관 청소 및 교체 등의 공사 때문에 그런 것인데 그 기간이 거의 3주 정도 되어서 무척이나 길게 느껴지고 불편하죠. 모스크바에 사시는 분들이시라면 누구나 괴로워할 일 중 하나입니다.

온수가 중단되면 뜨거운 물은 쓸 수 없으니 꾹 참고 찬물로 씻던지, 물을 데워서 씻던지 해야하지요. 모스크바 날씨가 여름에도 그리 더운 편도 아니고 찬물은 또 어찌나 차가운지 웬만해서는 찬물로 씻기가 힘들지요. 어쩔수 없이 물을 데워야하는데 그 시간도 만만치 않을 뿐더러 많은 양을 데우기가 어렵죠. 샤워라도 하려면 조금조금씩 조심해서 해야 하니 여간 불편한게 아닌데 모스크바 통합 에너지사(МОЭК)에서 2009년에는 온수 중단을 일주일 줄여 2주 정도로 하겠다고 밝혔네요.

각 지역별 중단 날짜와 기간은 이곳을 참조하세요.


엑셀 파일이니 다운받아 열어 보세요. 근데 우리 지역은 2주가 조금 넘는군요. 모든 지역이 2주 내로 가능한 건 아닌 모양이지만 그래도 줄어든다는게 어디인가요. 온수 끊기기 전에 미리미리 열심히 씻어놔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