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드디어 4월 8일(한국 시각 4월 9일 새벽 2시) 아이폰(iPhone) OS 4.0을 공개했다. 건강을 회복한 애플의 최고 경영자인 스티브 잡스가 이번에도 역시 아이폰 OS 4.0을 발표했다. 현재 아이폰 운영체제는 3.1.3 이 최신 버전이다. 보통 버전의 앞자리 숫자가 바뀐다는 것은 큰 변화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아이폰 운영체제 또한 버전 3에서 버전 4로 한 단계 숫자가 올라갔으니 많은 부분에서 변화가 있으리라는 것은 쉽게 짐작할 수 있다. 

그러면 이번 4.0 에서는 어떠한 기능의 변화가 있을까? 역시 이번에도 애플은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무려 100여개의 새로운 기능들이 들어간다고 한다. 우선 주목할 만한 7가지 기능을 스티브 잡스가 소개했는데 살펴보도록 한다.

1. 멀티 태스킹(다중작업) 기능. 
그 동안 수많은 사용자들이 가장 원하던 기능 중 하나까 아닐까 한다. 애플의 개발자 페이지를 보면 멀티 태스킹 기능은 7가지 세부 기능으로 나뉘어 설명되어있다. 

1) Background audio - 사용자가 웹서핑이나 게임을 하면서도 계속 음악을 들을 수 있다.

2) Voice over IP - 스카이프와 같은 VoIP 어플을 다른 어플과 동시에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아이폰 잠금 상태에서도 스카이프로 수신이 가능하다. 

3) Background location - 네비게이션 어플을 다른 어플과 동시 사용가능하다.

4) Push notification - 어플이 꺼져있을 때에도 원격 서버로부터 정보를 수신할 수 있다.

5) Local notification - 백그라운드에서 스케줄 시간을 알려주거나 알람 기능이 가능하다.

6) Task finishing - 어떤 작업 중 다른 작업을 하더라도 기존 작업은 계속 진행된다. 예를 들면 플리커(Flickr)에 사진을 올리는 도중 다른 작업을 하더라도 알아서 플리커에 사진 업로드가 완료된다.

7) Fast app switching - 한 어플을 실행한 후 다른 어플을 실행하고 다시 처음 어플로 돌아가도 그 상태를 그대로 유지한다. 

멀티 태스킹 사용 방법은 홈 단추를 두 번 누르면 마치 독(Dock)처럼 사용 가능한 어플 목록이 스프링보드 아래에 활성화된다. 동영상 참조.



2. 스프링 보드 폴더 기능 
스프링 보드에 많은 어플들이 존재할 경우 같은 종류의 어플을 하나로 묶어 폴더에 넣을 수 있는 기능이다. 사용 방법은 어플 하나를 잠시 동안 손가락으로 누르고 있은 뒤 원하는 어플을 포개넣으면 된다고 한다. 폴더명은 자동적으로 생성되며 물론 바꿀 수 있다. 이런 방식으로 최대 2,160개의 어플을 설치할 수 있다고 한다. 

3. 더욱 향상된 이메일 기능 
여러 개의 이메일 계정을 하나의 inbox로 통합할 수 있다. exchange 다계정을 지원한다. Quick Look API를 통해 문서나 첨부 파일 미리보기가 가능하다.

4. 아이북스(iBooks)
현재 아이패드 이외에는 아이북스 사용이 불가능하지만 OS 4.0에서는 아이북스 사용이 가능하다. 아이패드에서 구입한 이북(Ebook)을 읽을 수 있다. 

5. 기업용 다양한 부가 기능들
향상된 데이터 보호 기능, 모바일 장치 관리, 무선을 통한 어플 배포, 익스체인지 다계정, 익스체인지 서버 2010, SSL VPN 지원 등.

6. 게임 센터
소셜 게이밍 네트워크(social gaming network)로 마이크로 소프트의 XBOX Live와 비슷한 기능을 한다. 게임에 친구를 초대하거나 매치메이킹(matchmaking)으로 여러 명(Multiplayer)이 게임을 할 수 있다. 또한 성취도를 알아볼 수도 있고 점수를 비교해볼 수도 있다.

7. 아이애드(iAd)
애플이 모바일 광고 전문업체인 콰트로 와이어리스(Quattro Wireless)를 인수한 것을 통해 모바일 광고에도 애플을 뛰어들 것이란 사실을 짐작할 수 있다. 무료 어플에 광고를 달아 발생하는 수익을 개발자들에게 나눠주는 구조인데, 애플측이 40%를 가지고 광고 개발자에게 60%를 나눠준다고 한다. 아이애드는 HTML 5를 사용한다. 

그 외 유용한 기능들
* 기본 달력 어플에 이벤트 시작과 종료 시간 설정이 가능하다. 
* 비디오 녹화 재생 및 캡처 기능 향상
* 5배 디지털 줌
* 블루투스 키보드 지원
* 철자 확인 기능
* 플레이리스트 생성
* Tap to focus on video
* 홈스크린 배경화면 바꾸기

대충 위의 기능들이 OS 4.0에서 추가되는 주요 기능들이다. 가히 혁신적이라고 할 수 있을만큼 유용하고 편리한 기능들이다. 몇몇 기능들은 탈옥한 아이폰에서만 사용할 수 있었던 기능들인데 이제는 탈옥할 필요없이 순정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더더욱 탈옥을 해야만 하는 이유가 줄어들고 있다. 애플은 한편으로 기술적으로 탈옥을 어렵게 만들고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사용자를 위한 기능들을 충실히 판올림 해줌으로써 탈옥의 필요성을 크게 느끼지 못하게 만들며 순정의 매력을 한층 더 강화시키고 있다. 

※ 그럼 모든 세대의 아이폰과 아이팟 터치에서 OS 4.0의 사용이 가능할까?

안타깝지만 대답은 '그렇지 않다' 이다. 애플측은 아이폰 2G와 아이팟 터치 1세대는 지원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또한 아이폰 3G와 아이팟 터치 2세대에서는 멀티 태스킹 기능을 포함한 몇몇 기능들이 제한될 수 있다고 한다. OS 4.0의 모든 기능들을 완벽히 이용하기 위해서는 아이폰 3GS나 아이팟 터치 3세대가 필요하다. 참고로 아이패드에는 가을쯤 4.0이 탑재될 것이라고 한다. 

◈ 참고로 이번 이벤트에서 발표한 다른 내용들을 간단히 살펴보자면

- 아이패드는 출시 첫 날(4월 3일 수요일) 30만대가 판매되었으며 이후 15만대가 더 팔려 지금까지 45만대가 팔렸다.
출시일 아이패드 관련 앱스토어 어플 다운로드 수는 백 만건이며 이후 3백 5십 만건이 다운로드 되었다.

- 미국 모바일 브라우저 시장에서 사파리의 점유율은 64%이며 안드로이드가 19%로 그 뒤를 쫓고있다.

- 5천만대의 아이폰과 3천 5백만대의 아이팟 터치가 판매되었다.

- 현재 등록되어있는 앱스토어의 어플 수는 18만 5천개이다. 그 중 3,500개는 아이패드용 어플이다.

 


아이폰 OS 4.0 베타 버전은 아이폰 개발자 프로그램에 가입한 사람들에 한해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이미 웹상에 배포되어 여러 경로를 통해 일반인들도 받을 수 있는 상황이다.



구글의 안드로이드나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 모바일 등이 애플을 따라잡기 위해 혼신을 다하고 있지만 그럴 때마다 애플은 한 단계 향상된 운영 체제를 내놓음으로써 그 거리는 좀처럼 좁혀지지 않을 것만 같다. 아니 오히려 애플은 더 멀리 달아나고 있는 듯이 보인다. 더군다나 올 여름 베일에 가려졌던 모습을 드러내게 될 아이폰 4G는 아이폰 OS 4.0을 탑재해 기존 3GS보다 향상된 하드웨어와 기능들로 무장하고 나타날 것임은 자명하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참으로 즐겁고 달콤한 기다림이지만 애플과 경쟁하고 있는 다른 기업들 입장에서는 얼마나 초조하고 긴장된 기다림일까?

Posted by 차가운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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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같은 기사가 여러개이지만 차가운가을 님 기사는 참 차분하고 잘 정리를 해놓은 느낌입니다. ㅎ

    잘보구 가요 ㅎ

  2. 아나 나 터치 1세대인데 왜 많나오냐고.....존중좀해줘야될거아냐....스티브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