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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d touch&iPhone/News &Rumours

애플 한 이통사에 독점 공급 버릴 가능성 커져

by 차가운 가을 2009. 10. 8.
애플은 현재 아이폰이 출시된 많은 국가에서 한 이동 통신사에게만 아이폰을 공급하는 "1국가 1 사업자" 독점 계약 방식을 취하고 있다(2개 이상의 이통사에 아이폰을 공급하고 있는 국가 또한 30 여개국으로 적은 편은 아니다). 그 주된 이유는 한 이통사에게만 독점 공급을 함으로써 이통사 입장에서는 신규 가입자를 늘리고 타이통사에서 고객을 뺏어올 수 있으며, 애플 입장에서는 보다 유리한 조건으로 이통사와 계약을 맺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조만간 애플측의 이와 같은 독점 계약 정책이 새로운 방향으로 선회될 가능성이 커졌다. 가트너(Gartner), 모건 스탠리(Morgan Stanley) 연구에 따르면 애플이 독점 계약을 버리고 다수의 이통사와 계약을 맺을 경우 시장 지배력이 훨씬 더 커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위의 그림에서 보다시피 애플이 다수 이통사와 계약할 경우 보통 2-3배 가량 점유율이 높아짐을 알 수 있다. 각 국가별로 수치를 비교해보면 미국은 5%->12%, 캐나다는 5%->10%, 영국은 4%->9%, 독일은 2%->4%, 스페인 2%->3%, 일본은 3%->9%로 6개국 총 점유율은 4%->10%로 높아진다고 전망했다. 

모건 스탠리는 애플측이 복수 사업자 전략으로 선회할 경우, 아이폰의 대당 수익률은 떨어지겠지만, 점유율 상승으로 판매가 증가해 전체 수익률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아이폰 사용자의 증가는 아이튠즈 스토어(iTunes Store)와 모바일미(MobileMe) 사용자의 증가를 의미함으로 이를 통해 더 많은 수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영국에서는 빠르면 올해 말부터 복수 사업자가 아이폰을 공급할 예정이고, 미국 또한 AT&T의 독점 공급 계약은 조만간 만료될 것이라고 한다. 

참고로 러시아의 경우는 아이폰이 출시될 때부터 이미 세 곳의 이통사(비라인Билайн, 엠테에스МТС, 메가폰Мегафон)과 복수 계약을 맺었다. 그래서 잠금(lock)이 걸린 아이폰이 아닌 공장 출시 잠금 해제(팩토리 언락Factory unlock) 아이폰이 출시되어 판매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