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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d touch&iPhone/News &Rumours

아이폰 3GS와 팜 프리 만족도 승자는?

by 차가운 가을 2009. 8. 18.
RBC Capital Markets 와 ChangeWave Research 두 기관이 아이폰 3GS와 팜 프리(Palm Pre)의 만족도와 장단점에 대한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기간은 8월 4일~11일 까지 일주일 간이었으며, 아이폰 3GS의 경우 200명의 사용자를, 팜 프리는 40명의 사용자를 그 조사 대상으로 하였다. 

아래 그래프에서 보다시피, 3GS 사용자의 만족도는 "매우 만족한다"가 82%, "만족하는 편이다"가 17%이며, 팜프리의 경우는 "매우 만족한다"가 45%, "만족하는 편이다"가 42%로 아이폰의 만족도가 팜프리에 비해 더 높게 나왔음을 알 수 있다. 


특히 아이폰 3GS의 경우는 만족도가 99%로 믿기 힘든 수치를 보여주고 있다. 그 중에서도 "매우 만족한다"가 82%의 아주 높은 수치를 보여주고 있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 어느 한 제품에 대한 만족도가 이렇게 높지가 쉽지 않을텐데 3GS의 위력이 얼마나 대단한지 잘 보여준다고 하겠다.  

그렇다면 아이폰 사용자들은 3GS의 어떤 점을 가장 마음에 들어할까? 
"터치 스크린 인터페이스", "사용자 편의성", "빠른 웹브라우징", "서드 파티 애플리케이션", "화면 크기", "비디오 기능을 갖춘 3.2MP 카메라" 의 순으로 나타났다. 


압력으로 인식하는 감압식 터치 방식이 아닌 정전기를 감지해 작동하는 정전식 터치 방식을 사용하는 아이폰의 터치 인식은 아주 섬세하며 인식률 또한 매우 높다. 사용자 편의성은 아주 직관적이라 굳이 설명할 필요도 없고, 하드웨어 성능이 대폭 향상되면서 "빠른 웹브라우징"이 높은 만족도를 보여주고 있다. 글쓴이 개인적으로는 "서드 파티 애플리케이션"에 가장 많은 점수를 주고 싶은데 생각보다 순위가 높지 않아 약간 의외인 것 같다. 동영상 촬영이 가능한 카메라 기능도 꽤 높은 만족도를 줄 것 같은데 생각보다 높지 않다. 아무래도 낮은 화소수와 폰카의 한계상 고품질의 사진을 얻기 힘들어서가 아닐까 생각된다 .

3GS의 단점으로는 AT&T 이통사의 네트워크에 대한 불만이 가장 높게 나왔다. 사용자들이 AT&T의 수신률, 통화 품질과 속도 등에 꽤 많은 불만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그 다음은 이미 많은 사람들이 지적하듯이 배터리 사용 시간이 짧다는 것이다. 실제로 다른 스마트폰에 비해 짧지 않은 배터리 사용 시간을 보여주고 있으나, 활용도가 높다보니 배터리 소모량이 많아 사용자들이 더욱 짧게 느끼고 있는 것 같다. 또한 배터리 교환이 불가능한 것도 많은 사람들이 지적하는 단점 중 하나이다. 

그 외의 불만으로는 "IT Department 미지원"과 "필기체 인식 불가능"과 "주소록 가져오기의 어려움" 등이 있다. 필기체 인식은 펌웨어의 개선으로 가능할 것 같고, 주소록 가져오기는 그리 어려운 것 같지 않은데 왜 불만 사항에 올랐는지 잘 모르겠다. 




팜 프리의 경우도 가장 큰 만족도를 보인 경우는 3GS와 마찬가지로 "터치 스크린 인터페이스"였다. 아이폰 3GS에서는 이통사 네트워크를 가장 큰 불만 사항으로 뽑은데 반해, 팜 프리의 경우는 이통사 "스프린트"의 네트워크 범위, 속도 및 품질을 만족도의 하나로 꼽아 대비를 이루고 있다. 또한 아이폰에는 없는 쿼티 자판도 장점 중의 하나로 나타났다.



팜 프리의 불만 사항은 "짧은 배터리 시간"이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배터리 사용 시간은 사용자들이 가장 직접적으로 와닿는 부분이며 아주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이기 때문에 웬만해서는 사용자들을 만족시키기 어려운 부분이 아닐까 한다. 길면 길수록 좋은 것이 배터리 사용 시간이며 소비자들이 만족할 만한 사용 시간은 거의 무한대가 아닐까? 두 번째 불만은 팜 프리가 애플의 앱 스토어와 비슷한 "프리 앱 카탈로그 Pre App Catalog" 라는 온라인 애플리케이션 장터를 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앱 스토어에 비하면 미흡한 점이 많아 나온 것으로 보인다. 



아직까지 아이폰의 대항마로 수 많은 휴대 전화기나 스마트폰이 거론되며 공격을 해오고 있지만 아이폰을 이기기는 커녕 어깨를 견주기에도 많이 버거워 보인다. 아이폰의 독재가 이대로 쭉 이어질 것인지, 난공불락처럼 보이는 아이폰이라는 성을 무너뜨릴 수 있는 신무기가 조만간 나타나게 될 것인지 두고보는 것도 재미있을 듯 하다. 큰 이변이 없는 한 아이폰의 독주와 독재는 계속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