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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ssia Story95

김연아! 모스크바에서 그녀의 쇼트 경기를 만나다. 2011년 4월 29일 모스크바 시각으로 1시 30분부터 세계 선수권 피겨 스케이팅 쇼트 프로그램이 메가스포츠(Мегаспорт) 경기장에서 열렸다. 원래 도쿄에서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지진때문에 모스크바에서 열리기로 결정되어 많은 모스크바내 한국 교민들의 가슴을 설레게 만들었다. 글쓴이도 언제 또 김연아 선수의 경기 모습을 직접 볼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어렵사리 표를 구매했다. 4월 11일부터 표 판매가 시작되었는데 프리같은 경우는 당일날 매진이 되어버렸다. 쇼트표는 다행히 일주일이 지난 시점에서도 경기장에서 표를 구매할 수가 있었다. 물론 좋은 자리는 이미 다 팔리고 약간 먼 자리의 표만 남아있었다. 표가 하루만에 매진되었던 이유는 사실 실수요자들이 몰렸기 때문이 아니라 암표상들이 표를 독점하다시피 사.. 2011. 4. 30.
2011년 봄 모스크바 책전시회를 가다 모스크바에서는 매년 2번 봄과 가을에 책전시회를 개최한다. 책 전시회는 베베쩨ВВЦ (구 ВДНХ, 지하쳘역 베데엔하)에서 열리는데 '전 러시아 전시센터 Всероссийский выставочный центр'라고 불리는 곳이다. 베베쩨는 소비에트 시기(1935-1954)에 지어졌으며 공식적으로 처음 문을 연 것은 1939년이다. 초기 명칭은 ВСХВ(베세하베)였다가 1959년 ВДНХ(베데엔하)로 바뀐 후 1992년에 다시 지금의 명칭인 ВВЦ로 바뀌었다. 베베쩨는 현재 일년에 150여 건의 전시회를 개최하고 있다. 총 면적은 257.5헥타르에 이른다. 이곳은 각종 전시회뿐만 아니라 전자 제품 등을 판매하는 매장도 갖추고 있다. 또한 각종 놀이 시설이 구비되어 있고 식당도 줄지어 서 있어 모스크바 시.. 2011. 4. 27.
한국 문화원에서 열린 한국 음식 알리기 행사 2011년 3월 30일 주러 한국 문화원에서 러시아 기자 및 관심자들을 초청하여 한국 음식을 맛보고 구절판 요리 강습도 들을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었다. 한국 문화원(원장 양민종)주체로 열린 이 자리는 요리 연구가이자 세계 음식 문화 연구원 이사장인 양향자 교수가 초대되었다. 4월부터 6월까지 러시아 교육 기관을 위한 "한국 음식" 강습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마련되었다. 또한 이 자리에는 이윤호 주러 한국 대사뿐만 아니라 주체자인 양민종 원장, 전러시아 한인 언론협회장인 발렌찐 정 등과 각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뿐만 아니라 27,28일 양일간 모스크바 시내 서예 박물관에서 강습회를 연 유명한 서예가 무각 김종칠 선생이 직접 서예 시범을 보여주는 자리도 마련되었다. 글쓴이는 우연한 기회에 참석하게되었는데 그.. 2011. 3. 31.
붉은 광장 주변 겨울 산책하기 모스크바 시내의 주요 볼거리는 붉은 광장, 아르바트 거리와 구세주 사원 등이다. 이 세 곳은 서로 멀리 떨어져있지 않아 걸어서 충분히 이동할 수 있는 거리이다. 특히 붉은 광장 주변은 볼거리들이 꽤나 풍성하기 때문에 붉은 광장만 보지 말고 그 주변도 돌아볼 것을 권한다. 이번 글에서는 레닌 도서관쪽에서 붉은 광장을 거쳐 볼쇼이 극장까지 걸어가면서 볼 수 있는 것들을 소개해본다. 레닌 도서관에서 지하도를 건너면 붉은 광장쪽으로 갈 수 있는데, 지하도를 건넌 후 찍은 사진. 사진을 찍으니 한 소녀가 'Обътия даром' 이라고 쓴 종이를 내게 펼쳐보여준다. 영어로 '프리허그(Free hug)', 우리말로는 '무료로 안아드려요' 정도 되겠다. 러시아에서도 이런거 하나보다. 끄레믈의 붉은 성벽과 알렉산드롭.. 2011. 1. 29.
뿌쉬낀 박물관과 구세주 사원 그리고 모스크바 강 풍경 모스크바의 중심 붉은 광장을 벗어나 모스크바강쪽(지하철역 Кропоткинская)으로 조금만 걸어가다보면 또 다른 풍성한 볼거리를 발견할 수 있다. 바로 뿌쉬낀 박물관과 구세주 사원(Храм Христа Спасителя)이 그것이다. 뿐만 아니라 다리 위에서 바라보는 모스크바강, 그 주위에 늘어선 각종 건물들과 저 멀리 보이는 끄레믈 또한 멋진 광경을 선사해 줄 것이다. 붉은 광장과 멀지 않으니 반드시 둘러보길 추천하는 곳 중의 하나이다. 박물관과 미술에 관심이 많다면 뿌쉬낀 박물관도 들러보자. 뿌쉬낀 국립 조형예술 박물관. 원래 모스크바 황제 대학 부속 알렉산드르 3세 예술 박물관이었다가 1912년 5월 31일 뿌쉬낀 박물관으로 새로 태어났다. 웅장한 고대 그리스식 기둥이 특징적이며 고대 이집트의 .. 2011. 1. 5.
스케이트장이 들어선 붉은 광장, 그 멋진 야경 모스크바를 흔히 과녁 도시라 부르기도 한다. 모스크바는 그 전체적인 모양이 원형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3개의 원형 순환 도로(Садовое кольцо, 3-е транспортное кольцо, МКАД)가 모스크바를 감싸고 있어 위에서 내려다보면 마치 과녁같이 생겼기 때문이다. 그 과녁의 10점 즉 정중앙에 해당되는 곳이 바로 붉은 광장이다. 1. 이름의 유래 붉은 광장은 러시아어로 красная площадь(끄라스나야 쁠로샤찌)라고 한다. красная는 '붉은' 이란 뜻을 가진 형용사며 площадь는 '광장'이란 뜻을 가지고 있다. '붉은 광장'이란 이름때문에 광장이 붉은 색으로 이루어져있을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꽤 있다. 하지만 '붉은 광장'은 그 이름과는 달리 붉지 않다. 실제로는 검은.. 2010. 12. 14.